제6회 전북신문학상에 장정숙 시인 수상작 <수상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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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전북신문학상에 장정숙 시인 수상작 <수상한 날>
  • 용해동 기자
  • 승인 2017.10.3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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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박사 초청 문학강연도 황송

올해 전북신문학상 수상자로 장정숙(65) 시인이 선정됐다.
 문학상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신문학인협회 전북지회(회장 김용완)는 지난달 25일 문학상 심사위원회(심사위원 문학박사 황송문)를 열고 장정숙 시인의 시집 <수상한 날>을 제6회 전북신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장정숙 시인의 시집 ‘수상한 날’ 의 특징은 일상의 경험들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그를 통한 느낀 점과 깨달은 점 등, 결국 사물을 탈(脫)일상화 함으로써 숨겨진 내막을 조명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길을 찾아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장 시인은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삶을 비관하지 않고 마음의 풍경을 정갈하게 빚어내는 솜씨가 뛰어나며, 어둡고 힘겨운 인생의 사건들을 언어 안에서 거르고 다독여 결국 인생을 긍정하고 미화하는 사고가 돋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장정숙씨는 “온전치 못한 삶의 칸칸에 우울을 쟁여두고, 마음 밖에 슬픔을 녹이며 글의 맛을 끌어안는 심정은 찬란한 빛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럼에도 눈빛은 시어의 밭에 어둠을 몰아내고 총총한 글의 꽃을 심었다.”며 “고통스런 관조와 통찰을 거쳐 나름의 시를 끌어내려고 끊임없이 도전한 게 오늘의 영광을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하다.”고 수상 소감을 피력했다.

 김제 출신인 장씨는 2004년 ‘지구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그 조차도 사랑이라’, ‘깍지 우렁이’, ‘꽃돌’, ‘수상한 날’등이 있으며, 버팀목 문학회, 전북문예, 한국신문학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시상식은 3일 오후 4시 전주 백송회관 대연회장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창작지원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에 앞서 신문학회는 전주시청 노송광장에 회원 시화 30여 편이 전시되며 황송문 문학박사를 초빙, “동심(童心)과 농심(農心)과 창조적 상상”이란 주제로 문학강연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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