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대책 서둘러 내놓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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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대책 서둘러 내놓아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7.11.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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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이 결국 폐쇄수순을 밟고 있다. 국내 대학정책의 실패를 입증하는 것으로 아직도 폐쇄 목전에 둔 대학이 많다. 대학이 많다보니 대학졸업은 전국민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아무런 진보없이 허송세월만 보낸 것이다. 정말 대학교육이 필요한 학생이 진학해야 효율성이 높다. 대학전공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직종에서 근무하는 것 자체가 국가적 낭비인 것이다.
남원의 서남대의 경우 좀 빠르긴 하지만 정리대상이었다. 이참에 이곳의 부지의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 욕심으로는 전국적 시스템을 갖춘 대안학교라든지, 기능 및 특수직업학교로 활용하는 게 맞다. 언제까지 붙들고 있어야 하는가. 점점 흉물로 변해가는 모습도 안타깝다.

물론 근처 영세사업자들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변화를 거부하는 것은 몰락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재학생들의 진로가 문제이다. 계속된 학교인수 문제로 수업은 고사하고 흉물학교 운동장만 밟다 졸업할 판이다.
교육부의 ‘무사안일’한 대책이 자칫 화를 불러오게 할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 4월 재정기여자를 통한 정상화를 촉구했지만 이는 명분쌓기용에 불과하다. 이참에 대학교육정책을 수술대에 올려야 된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변하지 않고 있는 대학정책, 근본적인 대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의 학제개편을 통해 시대정신에 부합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중학교 4년동안 철저한 특기적성 검사를 거쳐 고등학교 4년은 선택적이면서 특기적성에 맞는 진학을 해야 한다. 상위 10%에 해당하는 학생을 위해 밤늦게까지 자율학습을 강요하는 것은 학생 개인의 특기적성 교육을 박탈시키고 있는 것이다. 대학은 국가가 원하고 기업이 원하는 만큼 필수불가적인 학생만 진학하는 게 맞다.
개개인적인 능력은 다 다르다. 자신에 맞는 특기적성대로 진로를 잡는 것이 국가적인 인적관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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