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야생종 유전체 정보 해독으로 농생명산업화 원천자원 확보
세계 최초로 고추의 유전체 해독이 국내 독자 기술로 완성 된 지 2년 만에 고추의 형제격인 새로운 고추 속 2종에 대한 유전체 해독에 성공했다.
농촌진흥청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 농생물게놈활용연구사업단(단장 문중경)의 지원으로 서울대 최도일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결과가 최근 유전체 연구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지놈 바이올로지(Genome Biology)’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야생종 고추 2종은 과거 약 200만 년 전 공통조상으로부터 분화됐고, 100만 년 전에 풋고추, 조림용 꽈리, 청양고추 등 우리가 익히 아는 고추와 매운맛이 강한 ‘하바네로’가 속한 고추의 종 분화가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종 분화 이후에 농업의 핵심형질과 관련된 중요한 유전자들 중 병에 강한 특성을 갖는 저항성 유전자가 급격히 늘었다.
기존의 이론과 달리 고추 유전체 내 반복서열에 들어 있던 유전자가 진화과정 중에 함께 복제되면서 급격히 증가됐다는 새로운 이론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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