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폐수종말처리장에 화학적 인(燐) 처리시설을 도입, 본격적인 총인(TP) 저감사업을 추진한다.
20일 완주군은 2012년부터 강화되는 법적 방류수 수질기준을 준수하고, 만경강 및 새만금 수질을 보전하기 위해 현재 폐수종말처리장에서 추진 중인 고도처리시설 사업과 연계한 화학적 인(燐) 처리시설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 처리시설은 올 3월 실시설계에 착수해 8월에 환경부 승인이 완료됐다.
이에 완주군은 이달 중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2년 2월까지 총 19개월 동안 사업비 48억6,000만원 투입해 인 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완주군 폐수종말처리장에 고도처리사업과 화학적 인 처리시설 사업이 완공돼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폐수종말처리장 방류수의 총인(TP)은 법적 기준치(0.2ppm)보다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류(藻類) 성장의 주요 원인물질로 작용하고 있는 총인을 평균 94%까지 처리함으로써 만경강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길표 산업단지사무소장은 “고도처리사업의 여과시설이 완공될 경우 총인이 99%까지 처리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조류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고 ‘물의 도시’의 새만금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수준의 깨끗한 수질 확보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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