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정신자세 재정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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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정신자세 재정비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7.11.1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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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즉 공무원들은 국가를 대신해 주민들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운영하게 된다. 따라서 신분이 보장되고 각종 자녀학자금 혜택과 면세점이용 등 각종 혜택을 받고 있다. 그만큼 국민들은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는 공직자에게 귀중한 혈세를 납부하고 있다.
어디 공직자가 할 수 있이 정해져 있는가. 국가와 국민이 위급할 시 언제든지 희생과 봉사를 하겠다는 다짐을 한 바 있다.

해가 거듭될수록 각종 질병 등이 창궐하게 된다. 따라서 대응책마련이 시급해 ‘가축방역관’을 채용키로 하고 모집에 나섰다. 혹시나 설마 했지만 여전히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전북도 44명 모집인원 중 22명 50%만 선발됐고 나머지는 농어촌 근무를 기피하려는 현상이 뚜렷했다.
애당초 ‘가축방역관’을 모집하는 게 잘못이었다. 공직자7급 수위사는 쉽게 말해 진급도 안 되고 열악한 근무환경에 노출되어 쉽게 응모하는 경우가 없다.
따라서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선발과정을 거쳤지만 오히려 독이 됐다. 전북도가 부족한 가축방역관을 채우기 위해 계획했던게 구제역관리 및 방역관리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를 에둘러 다시 설명하면, 진급과 승진에 인센티브가 없고 추가 수당이 지급되지 않는 한 자발적인 모집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타 시도와 비교하면 낯부끄럽기 짝이 없다.
서울의 경우 20대1, 인천 10대1, 세종 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전북도의 낮은 경쟁률은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속칭 ‘등 따뜻하고 배부르면 그만’이지 고생은 무슨 고생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공직자들의 정신상태에 도민들은 불안해 하는 것이다. 공직자들의 정신상태를 다잡을 수 있도록 정신교육 및 도민봉사교육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은 어떨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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