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학숙 수혜 '초임 女교사' 장학금 보은 '화제' …장성출신 나혜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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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학숙 수혜 '초임 女교사' 장학금 보은 '화제' …장성출신 나혜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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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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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인재양성의 요람인 남도학숙에서 4년간 혜택을 받은 대학 졸업자가 교사 발령과 함께, 후배들에게 써달라며 매달 장학금을 적립해주기로 약속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장성 출신으로 지난 5월 서울 우신초교 교사로 발령받은 나혜림씨(23.여).

나씨는 서울교육대학교에 재학하면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간 남도학숙에서 제공된 편의시설과 복지혜택을 누렸으며 학숙 내 자체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남도학숙의 도움으로 학업을 마친 나씨는 지난 5월 초등학교 교사로 발령받자 그동안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며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아온 데 대해 보답해야겠다고 생각, 이달부터 매월 5만원씩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했다.

나씨의 기탁금은 매 20개월마다 100만 원이 모아지면 남도학숙 내 1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쓰여진다.

나씨는 “도민과 학숙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갚기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씨의 소식을 들은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축하인사와 함께 "어려울 때 도움받고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되돌려주는 이런 선순환구조가 우리 사회에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감사 서한을 23일께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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