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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라는 이름의 줄탁동시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 이효순
2017년 11월 23일 (목) 16:39:18 이효순 .
   

깊어 가는 계절, 꽃보다 더 아름답게 핀 낙엽을 보니 인생의 심오함을 느낀다.  선거관리위원회에 근무하다보니 시선은 낙엽 끝에 머무는 바람 한 점에도 자연스럽게 선거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중국 송나라 때 벽암록에 “줄탁동시”라는 말이 있다. 어미가 품은 알 속에서 조금씩 자란 병아리가 있다. 이제 세상 구경을 해야 하는데 알은 단단하기만 하다. 병아리는 나름대로 공략 부위를 정해 쪼기 시작하나 힘이 부친다. 이때 귀를 세우고 그 소리를 기다려온 어미 닭은 그 부위를 밖에서 쪼아준다. 답답한 알 속에서 사투를 벌이던 병아리는 비로소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이처럼 병아리가 안에서 쪼는 것을 줄이라고 하고 밖에서 어미 닭이 그 소리를 듣고 화답하는 것은 탁이다. 그리고 이 일이 동시에 발생해야 어떤 일이 완성된다는 것이 줄탁동시이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참 매력적인 이치가 아닐 수 없다. 행복한 가정은 줄탁동시 할 때 이루어지고 훌륭한 인재는 사제가 줄탁동시 할 때 탄생하며 선거에서도 유권자와 후보자가 줄탁동시의 이치를 공유하고 소통하며 함께 노력할 때 국가의 발전과 행복이라는 달콤한 열매가 열린다.
줄탁동시를 이루기 위해서는 네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변화다. 상대로부터 화답이라는 선물을 받으려면 내가 먼저 변해야 한다. 둘째, 경청이다. 병아리가 부화할 준비가 되었는지 어느 부위를 두드릴 것인지 시그널을 잘 듣고 있어야 한다. 셋째, 타이밍이다. 아무리 좋은 변화와 혁신이라도 상대방이 갈망하고 있는 때를 잘 맞추어야 한다. 넷째,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이다. 내가 알의 안쪽을 쪼았다고 상대방이 반드시 바깥쪽을 쪼아주는 것은 아니다. 한없이 기다려야 할 때도 있고 상대방의 묵묵부답에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 시민과 함께 진실의 순간을 만들기 위해 늘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조건들이라면 이제는 줄탁동시를 이룰 수 있는 때가 온 것 같다.
“유권자”하고 부르면 “네, 여기 있어요. 하는 메아리가 들려온다. 그만큼 민주시민 의식이 깨어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생활 속의 아름다운 선거이야기 『이효순의 시선 공감』을 보이는 라디오 방송과 팟캐스트로 제작하여 큰 호응과 사랑을 받고 있다. 시와 영화,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궁금했던 선거법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어 올바른 선거 정보를 공유하고자 시민들과 함께 협치하고 있다.
『시선 공감』을 통해 투표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우러나 아름다운 선거 문화로 정착되어 선거를 축제처럼 즐겼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각도로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감성 홍보로 다가가고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없는 길을 만들어 가는 일은 험난하고 멀지만 진실한 노력들을 예쁘게 봐주고 응원해주는 시민들이 있어 든든하다.
이런 노력이 선거라는 이름의 줄탁동시로 행복지수가 높은 대한민국이 되어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며칠 전 『이효순의 시선 공감』프로그램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우리는 왜 투표를 해야 하는가” 라는 주제로 개최된 토론회에서 시민 패널들을 모시고 발제를 통해 의견을 제시하고 자유롭게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열띤 토론 속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나의 생각과는 다른 의견에도 고개를 끄덕이며 수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토론 문화에서도 의식이 많이 변했음을 실감했다. 세 명의 패널들이 발제했던 발제문을 그대로 사장하기에는 아까워 발굴하여 신문에 싣는다.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 입장이 아닌 패널 개인의 생각임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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