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사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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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사고’ 우려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7.12.0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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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만족도가 높은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이 개인정보 유출이나 보안에 대한 신뢰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최근 인터넷이나 모바일뱅킹 이용자 7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용만족도는 시중은행 인터넷?모바일 뱅킹보다 높았지만 신뢰도는 시중은행의 절반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응답자 25.3%가 ‘은행지점을 안 가도 거래할 수 있어서’를 가장 많아 꼽았고 다음으로 ‘예?적금 금리조건이 좋아서’(22.3%), ‘24시간 서비스이용이 가능해서’(16.0%),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어서’(9.3%)라고 답해 ‘이용 편의성’을 들었다.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 간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는 75.2%가 ‘시중은행’을 신뢰했고 38.7%만이 인터넷은행을 꼽아 인터넷은행 신뢰도가 시중은행의 절반에 머물렀다.
특히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 인터넷?모바일 뱅킹의 이용만족도를 6개 항목으로 비교한 결과, 6개 항목 모두 인터넷은행이 시중은행 인터넷?모바일 뱅킹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인터넷전문은행과 시중은행 인터넷?모바일 뱅킹과의 이용만족도 차이가 가장 큰 항목은 ‘송금 및 출금 수수료’로 5점 만점에 인터넷전문은행은 4.04점인 반면, 시중은행 인터넷?모바일 뱅킹은 2.75점에 그쳤다.
‘예?적금 금리’, ‘대출조건’과 같은 금융 상품 거래 조건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의 만족도가 시중은행 인터넷?모바일뱅킹보다 높았다. ‘예?적금 금리’ 만족도는 인터넷전문은행 3.66점, 시중은행 인터넷?모바일 뱅킹 2.59점, ‘대출 조건’은 인터넷전문은행 3.52점, 시중은행 인터넷?모바일 뱅킹 2.54점이었다.
인터넷은행에서 가장 만족도 점수가 낮은 ‘개인정보 관리 등 보안(3.24점)’과 ‘고객 불만 처리(3.27점)’ 항목도 시중은행 인터넷?모바일 뱅킹은 각각 2.82점과 3.02점으로 인터넷은행이 인터넷?모바일 뱅킹보다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인터넷은행의 문제점으로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위험 노출’이 35.3%로 가장 높았고 이어 ‘비대면 금융상품 판매로 설명의무 부실과 불완전 판매발생’(21.1%), ‘시스템, 전산장애 사고 발생’(16.5%), ‘금융사고 등 문제 발생 시 방문 지점이 없는 문제’(13.4%)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인터넷은행의 수수료 혜택이 줄어들 경우 48.8%는 ‘이용 빈도를 줄일 것’이라고 답해  ‘계속 이용할 의향 있다’(43.5%)보다 많았다.
연령별대로 보면 50대 절반이상(54.2%)이 수수료 혜택이 축소되더라도 계속 이용할 의향’을 보였고 반면에 20대(39.4%)는 타 연령대에 비해 낮았다.
소시모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거래로 금융사고 방지를 위한 보안강화가 시급하다. 또한 정보격차에 따른 소비자 소외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령자 및 장애인 등 정보취약계층의 사용 환경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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