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18년부터 전국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교실에 과일간식 제공
초등 1학년과 3학년의 자녀를 둔 워킹맘 한아름(가명)씨는 최근 아동 비만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의 16.5%가 비만(교육부, 2017)이라는 소식에 적잖이 놀랐다.
두 자녀 모두 체중이 한국 소아청소년 발육 표준치보다 많이 나가는 편이지만, ‘어릴 적 살은 키로 간다’는 주변의 이야기에 그러려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엄마의 마음을 알았을까? 퇴근 시간까지 아이를 맡겨 놓는 초등 돌봄교실에 정부에서 제철과일로 만든 간식을 주 1회 무상으로 제공해 준단다. 매일 부담하는 간식비도 일부 아끼면서 아이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게 되다니 일석이조의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부터 전국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교실 학생을 대상으로 제철과일을 간식으로 무상 제공하고 과일의 소비도 늘리기로 했다.
간식의 재료는 친환경이나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과일이나 과채로, 농산물 표준규격의 상품 이상인 지역농산물(로컬푸드)이 우선 공급되며, 사과, 배, 포도, 감귤, 단감, 복숭아, 키위, 방울토마토, 딸기 등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된다.
또한 식중독 등 식품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은 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제조?포장해 공급한다.
초등 돌봄교실 과일간식은 내년 5월부터 주 1회, 연간 30회에 걸쳐 공급되며, 단순히 과일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식습관 개선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전액무상으로 공급되는 과일 간식비 144억원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반반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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