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기 열풍에 힘입어 ‘우후죽순’처럼 세워졌던 사립대학, 이중 남원 서남대학이 전국 최초로 폐교 위기에 몰렸다. 비단 사립대학 폐교의 의미를 넘어 대학교육정책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육영사업’이 인기를 끌었던 과거 70-80년에는 목적과 목표가 뚜렷했다. 하지만 육영사업이 돈벌이로 전락하면서 문어발식 학교가 생기게 되면서 서남대같은 부실학교가 탄생한 것이다. 아울러 대학정책을 총괄하는 교육부의 책임도 만만치 않다.
대학이 부실로 이어질 때 까지 무엇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애꿎은 학생들의 피해가 불 보듯 뻔하다. 또한 주변 주민들 역시 생계가 막막해 진다. 관련자들의 철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대학은 광역단위로 국립과 사립대학 각 한 학교만 존재하면 된다. 학교만 세우게 되면 정부가 보조해 주고 학생들을 봉으로 내세워 자신들의 배만 불리겠다는 생각은 상아탑의 정신을 멍들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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