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폐교에 따른 대책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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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폐교에 따른 대책 서둘러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7.12.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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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기 열풍에 힘입어 ‘우후죽순’처럼 세워졌던 사립대학, 이중 남원 서남대학이 전국 최초로 폐교 위기에 몰렸다. 비단 사립대학 폐교의 의미를 넘어 대학교육정책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육영사업’이 인기를 끌었던 과거 70-80년에는 목적과 목표가 뚜렷했다. 하지만 육영사업이 돈벌이로 전락하면서 문어발식 학교가 생기게 되면서 서남대같은 부실학교가 탄생한 것이다. 아울러 대학정책을 총괄하는 교육부의 책임도 만만치 않다.
대학이 부실로 이어질 때 까지 무엇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애꿎은 학생들의 피해가 불 보듯 뻔하다. 또한 주변 주민들 역시 생계가 막막해 진다. 관련자들의 철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대학은 광역단위로 국립과 사립대학 각 한 학교만 존재하면 된다. 학교만 세우게 되면 정부가 보조해 주고 학생들을 봉으로 내세워 자신들의 배만 불리겠다는 생각은 상아탑의 정신을 멍들게 하는 것이다.

이참에 서남대를 전국 으뜸 대안학교로 거듭나는 게 바람이다. 허울 좋은 인문계 말고 기술과 기능을 연마할 수 있는 그런 특성화 학교를 기대해 본다. 인문계고 상위 10%에 들지 않는 학생은 대학진학을 장려해선 안된다. 특기적성을 거쳐 자신이 할 수 있는 기술과 기능을 갖추게 하는 것이 앞에 가본 기성세대들이 해야 할 행동이다. 지금의 자율학습은 상위10%를 위한 병풍학습이다. 얼마든지 자신의 특기에 맞는 기술과 기능을 접할 수 있는데 굳이 대학에 입학해 실업자가 양산되고 등록금대출로 신용불량자로 낙인 되는 그런 코스를 왜 권고하고 기를 쓰면서 입학하려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과거 70-80세대들의 교육관을 바꿔야 한다. 자신들이 못다한 것을 대리만족으로 삼으면 안 된는 것이다. 베이비부머세대들의 유별났던 가족관 및 가치관이 현실에 부딪치면서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더 좋은 결과를 도출해 개인과 국가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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