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 오점녀 학생, 한일장신대 발전기금 기탁
상태바
85세 오점녀 학생, 한일장신대 발전기금 기탁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7.12.12 1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원금 200만원 전달 … “4년간 배울 수 있어 감사”

한일장신대(총장 구춘서)에 재학중인 85세 오점녀 학생(인문사회과학부 NGO학과 4학년)이 대학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을 전달했다.

12일 오점녀 학생은 “4년동안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구춘서 총장에게 후원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기초생활수급자인 오점녀 학생이 매월 받은 수당을 모은 것이다.

32년생으로 올해 만 85세인 오점녀 학생은 올해 허리를 다쳐 10일간의 추석연휴때 수술과 휴식을 취한 것 빼고는 4년 내내 개근했다.

타고난 성실함과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4년 내내 80점 이상 성적을 받은 그는 국가장학금과 교내장학금으로 전액 무료로 대학을 마쳐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오점녀 학생은 “배우는 게 좋아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다 보니 대학생이 되고 어느새 졸업까지 하게 됐다”고 연신 감사를 표했다.

구춘서 총장은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누구보다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선뜻 후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