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청소년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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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청소년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 박재원
  • 승인 2017.12.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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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박재원

통계상으로 1년에 2만명 정도의 청소년이 가출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 대부분은 가족과 관계가 좋지 않거나, 학교폭력을 당하거나 비행경험 또는 어른들의 무관심, 또래 집단 내에서의 폭력 등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출청소년이란, 가정생활이나 사회에 불만을 느껴 집 밖으로 나와서 생활을 하는 청소년들을 가르킨다. 이 중에서 실종으로 분류되는 청소년들의 수가 대다수이다. 이외에 가출 신고 접수조차도 하지 않은 청소년들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경제적, 사회적, 정신적, 신체적으로 미성숙한 상태로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어있다. 길거리에 나와 돈을 벌기 위해 또래 가출 청소년들과 어울려 강력범죄에 가담을 하거나 반대로 범죄의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가출 청소년의 행방이 묘연해 파악이 되지 않고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야만 발견이 된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가출청소년의 평균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가출청소년의 범죄 형태도 지능화 되어 가고 있다. 예를 들면 채팅앱을 이용한 성매매, 인터넷 사기, 노래방 도우미 등 청소년이 가담 했을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한 범죄의 중심에 가출청소년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가출 청소년의 비행 예방과 보호를 위해서는 쉼터와 보호시설을 늘리는 등 제도적인 대책도 필요하지만 한 때의 실수로 방황한 청소년에 대해 불량학생으로 낙인찍기에 앞서 관심과 애정을 먼저 보여야 할 것이며 가출 청소년 문제는 남의 일이고, 그들은 남의 자식이라는 무관심 또한 버려야 한다. 청소년이 바로 설수 있는 사회, 그런 사회의 근간에는 올바른 가치관과 건전한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어른들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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