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이 폐교선언을 받고 해산 중이다. 속칭 돈벌이가 된다는 ‘육영사업’도 옛말이 됐다. 경쟁력 없는 대학의 퇴출은 당연하다. 아울러 재단 및 법인의 관계자의 부도덕한 행위로 인해 교직원의 일자리까지 퇴출되는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부실사학이 이처럼 폐교까지 이를 정도로 내부적으로 곰팡이가 피었다는 것인데 구성원들의 책임은 과연 없는 것인가.
이와 관련 서남대의 교훈을 바탕으로 대안을 생각해 보자. 물론 재산관계는 따져봐야 하겠지만 전국 최고의 대안학교를 생각해 보자. 특성화, 특기 적성, 특목교육을 총괄한 고교대안학교를 잘 운영한다면 오히려 위기를 찬스로 이어갈 수 있다. 좋은 예로 정읍 고부중학교를 들어보면,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을 통해 시골학교가 살아나면서 기사회생한 것이다. 요즘은 밥하는 남자가 멋있고, 육아에 힘쓰는 이들도 늘어났다. 김치학교는 어떠한가. 아님 치즈학교, 발골(육류)학교는 인기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특기적성을 통한 교육은 능률이 있고 효율성은 12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학제개편이 이루지지 않는 상태에서 적극 추진하면 학생들의 자아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고부중학교는 기본적으로 한국사교육과 진로탐색, 인근 학교와 과학축제, 현장학습연대강화를 통해 학생들의 교육에 대한 동기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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