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4년제 대학 졸업생도 전문대 편입학 가능
상태바
내년부터 4년제 대학 졸업생도 전문대 편입학 가능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7.12.25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대학 제도개선 추진방안’ 발표

내년부터 4년제 대학 졸업생도 전문대에 편입학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학사학위 취득자의 전문대 편입학이 허용되지 않아 신입생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교육부는 지난 22일 열린 제5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전문대학 제도개선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내년 하반기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학사학위 취득자가 간호학과를 비롯해 전문대 3학년에 정원외 편입학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4년제 대학에 지원하는 한국장학재단 국가우수장학금 대상을 2019년부터는 전문대로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국가우수장학금 지원 현황을 보면 일반대 743억원, 고교 32억원이었으며, 전문대에는 한 푼도 지원되지 않았다.

산업체 경력 10년 이상으로 제한하던 ‘산학협력 중점교수’ 임용 기준도 완화해 문화·예술 분야의 경우 개인 창업, 프리랜서 등 경력도 인정하기로 했다.

그간 NCS 교육과정을 이수해도 전문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기업이 외면하기는 마찬가지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무용론까지 제기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NCS 교육과정 이수자 채용을 늘리도록 해 직무중심 채용 확대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융합전공제, 유연학기제, 집중이수제를 도입해 학사제도를 유연화하고, 대학 간 자원공유를 통해 콘텐츠도 보강한다.

평생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학위·비학위 과정을 통합 운영하고, 주문식 교육과정을 비롯한 사회맞춤형 학과에도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전문대학이 자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일반재정지원사업을 신설하고, 사업 간 유사·중복을 최소화하도록 특수목적 사업도 개편해 우수대학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도제학교를 졸업한 취업자가 전문대에 진학하면 기금을 지원하는 고숙련 일학습병행제(P-TECH)와 전문대 재학생 단계 일학습병행제도 확대한다.

교육부는 이번 제도 개선에 이어 내년에 발표할 ‘직업교육 마스터플랜’을 통해 전문대학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