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공공기관 청렴도 낙제점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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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공공기관 청렴도 낙제점 파문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7.12.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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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가 내놓은 2017년 전국 주요 지방의회와 국·공립대 청렴도 평가에서 도의회를 비롯한 전주시의회, 전북대가 부패지수가 높고 청렴도 낙제점을 받아 들어 대전환의 수술이 필요하게 됐다. 도의회는 5등급 중 4등급을 받아들었고, 전주시의회는 5등급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툭하면 의원비리에 법정에 서고 재량사업비 등 부정행위는 다 해 놓고 입으로만 외치는 청렴성은 인정하기 어렵다. 이 리베이트 사건으로 지역정가에 파문을 던졌는데, 전·현직 도의원 4명과 전주시의회 3명, 행정공무원과 브로커 등 21명이 구속된 사건으로 전북의 불명예는 이들이 다 뒤집어썼다. 특히 전북대학교는 최저 5등급으로 10점 만점에 5.85점을 받아 낙제점에 머물렀고, 전국 국·공립대 36개 대학 중 35위를 기록했다. 주 요인은 연구비 유용이다. 부정부패의 표본을 그대로 보여줬다. 현직교수가 연구비를 몽땅 편취하는 가하면 전북대는 올해 전국 국·공립대 부패금액 전국 최고 대학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무슨 죄가 있어 고개를 들지 못하는가. 대 전환의 수술이 필요하다. 입으로만 개혁과 혁신을 하겠노라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실천적으로 보여주고 다짐해야 한다. 삼진아웃제가 아닌 단 한 건이라도 부정부패 적발되면 단호한 처벌과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는 규정도 만들어야 한다. 사람은 실수가 있고 실패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잘못된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훈련하고 다짐을 해야 한다. 고위직 공무원이 자칫 잘못하게 되면 파생되는 충격은 크다. 늘 교육을 통해 성찰하고 자기반성과 예찰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기관은 공공성과 연계된 사업을 하는 곳이기에 투명성과 정직성이 요구된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해 온 다수의 모범공무원을 위해서라도 ‘일벌백계’로 다스려 다시는 도민의 자존심 흠집을 내는 일이 없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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