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기업 투자 줄이어
상태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기업 투자 줄이어
  • 문공주 기자
  • 승인 2017.12.26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준공 눈앞

세계식품시장의 중심지가 되겠다는 비전으로 익산시 왕궁면에 건설 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 이제 사업의 준공을 눈 앞에 두고 국내외 기업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익산시 왕궁면 일원 약 232만㎡ 규모로 조성되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는 2014년 3월 착공한 이후 4년만인 올해 준공 예정이며, 현재 연말 준공을 위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에는 산업시설과 연구시설 뿐만이 아니라 상업시설과 주거시설 등도 함께 들어서게 된다.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하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핵심시설인 6대 기업지원시설들은 2016년 12월부터 본격 가동 중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식품에 대한 생산, 연구, 지원 기능 등은 물론 식품에 대한 정보와 지식의 유기적인 공유로 농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소득성장을 이뤄낼 첨병역할을 하게 된다. 지역 농민들은 국가식품클러스터로 인해 지역 농산물의 우선 사용과 기능성 식품 개발 등으로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농업인의 소득향상 등 긍정적 기대로 한껏 고무되어 있는 상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019년이 되면 세계 식품시장이 약 7조 3천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익산을 ‘세계식품중심도시’로 자리 잡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익산, 세계 식품시장의 新중심지로 ‘우뚝’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중심인 익산은 지리적으로 인근 동북아 15억 인구 식품시장의 중심에 위치해 큰 지리적 강점을 가지고 있다. 식품의 고유 특성상 시간이나 온도 등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고품질 원료 농산물의 이송과 관리에는 교통인프라가 가장 중요한데 익산은 고속도로와 철도를 중심으로 한 교통 인프라가 우수하다. 특히, KTX와 SRT를 이용한 수도권과의 접근이 탁월하며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익산IC와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한, 수출을 위한 인근 항만 도달 거리도 1시간 내면 충분하다.

○ 기능성 식품개발, 식품패키징 기술지원 등 6대 정부기업지원시설로 기업의 핵심 애로 사항 해소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는 연구?개발 지원, 농식품 원료조달, 인력중계, 마케팅 및 수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에게 각 기업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식품기능성평가지원센터는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한 성분표준화, 효능평가, 안전성 평가 등 기능성 평가과정을 지원하며 식품품질안전센터는 식품안전확보를 위한 검사?분석 지원 업무를 맡게 된다. 또한 식품패키징센터는 수출지향형 가공식품에 대한 패키징 소재개발, 유통기한 설정, 유통·물류 안정성 시험 등을 지원한다.

그리고 우수한 아이디어와 경쟁력을 가진 소기업을 입주대상으로 초기 투자비용과 운영비 절감 등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는 식품벤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제품 생산 시설인 파일럿플랜트는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제조에 대한 안전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건강기능식품전문제조(GMP) 적용 업소로 지정(17.9.27)받는 등 입주기업에 대한 시설지원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하였다.

○ 입주기업에 대한 혜택 ‘탁월’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하게 되는 기업 중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전하는 경우 법인세와 소득세가 5년간 100% 면제되며 이후 2년간 50% 감면된다. 또한 취득세의 경우에는 전액 면제되고 재산세는 향후 5년간 100% 면제, 이후 3년간 50%를 감면받게 된다.

그리고 기타 지역에서 이전해 오는 기업에 대해서도 취득세를 75% 감면해주고 재산세도 향후 5년간 75%를 감면해준다. 이와 함께 기업의 투자금액이 10억 원 초과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북도에서 10%, 익산시는 5% 범위 내에서 합계 최고 100억원까지 투자보조금을 지원해주며, 기타 고용보조금, 교육훈련보조금, 근로자정착 보조금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지원에 힘입어 기업 유치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12월 현재 전체사업용지 중 31.5%가 분양 완료됐다. 총48개의 기업이 분양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14개사가 착공에 들어간 상황이다. 준공을 완료해 현재 가동에 들어간 기업은 8곳이다. 또한, 소규모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건립된 식품벤처센터에는 25개사가 입주해 운영 중이다.

특히 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하는 해외기업의 경우에는 투자조건에 따라 임대료의 75~100%를 감면받고 50년간 부지를 사용할 수 있어 이미 유기농 사탕제조업체인 미국 레오아레틴 등 11개 기업이 투자신고를 마치고 코아바이오, 프라하의 골드 등 2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마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세계식품중심도시’로 도약 위한 준비 ‘착착’

시는 국가식품클러스터를 계기로 안전하고 고품질의 식품이 익산을 통해 완성되어 가는 ‘세계식품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반영하듯 정시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활용한 농식품산업 발전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정시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통한 계약재배와 농산물 공동작업장, 농산물 유통혁신 등을 주문해 지역 농식품산업 분야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올해 새로 신설된 미래농정국을 통해 농업행정의 전문성과 지도사업을 분리시켜 농정혁신을 주도함으로써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정착되는 시점과 맞춰 시도 만반의 준비를 다해 나갈 계획이다.

정 시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성장력은 무궁무진해 입주할 식품관련 기업뿐 아니라 연계산업 등에 미치는 파급력도 커 새로운 기업유치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이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 성장에 단순히 편승하는 무임승차식 자세를 지양하고 시 공직자와 농산업 종사자가 함께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익산이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정착으로 본격적인 세계 거대 식품시장으로의 성장과 식품산업뿐 아니라 연계 관광과 지역 고유문화를 함께 수출할 수 있는 세계식품중심도시로의 도약을 기대해 본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