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대표적 풍속화가 도화서 화원 첨절제사『혜원 신윤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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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대표적 풍속화가 도화서 화원 첨절제사『혜원 신윤복』
  • 신인식 기자
  • 승인 2018.01.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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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蕙園 : 신윤복)은 고령 신씨(申氏) 귀래정 신말주(申末舟)의 후손인 안협공(휘 公涉)의 5남 수진(守?)의 후손으로 영조 34년(1758)에 도화서 일급 화원이었던 부친 일재(逸齋) 신한평(申漢枰, 도화서 첨사를 역임하고 영조와 정조의 어진과 조선 후기학자이자 서예가인 이광사의 초상화를 그림)과 부인 홍천피씨(洪川皮氏)사이에 2남1녀중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차남은 윤도(潤濤) 이고, 사위는 한수묵이다.
  윤복(潤福)의 자는 입부(笠父)이며, 호가 혜원이고, 혜초정원(蕙草庭園)을 뜻하는 혜원은 중국 당나라의 시인 이하(李賀)가 지은 야음조숙곡(夜飮朝宿曲 : 밤새 마시고 아침이 되어야 자는 노래)에서 나오는 말이다. 혜원은 20세인 1777년 5월 10일 도화서(圖畵署) 화원에 입격하여 첨절제사(僉節制使)까지 올랐다.
  혜원의 선계를 보면 고려 말의 충신(忠臣)으로 산수도(山水圖)를 잘 그리고 큰 글씨를 잘 쓰셨던 순은(醇隱 : 德?)을 시작으로 암헌(巖軒 : 檣)과 귀래정 (歸來亭 : 末舟)및 배위 순창설씨(淳昌薛氏), 영천자 신잠(申潛), 죽당 신유(申 濡), 선부(善溥)의 DNA를 물려받아 조선 후기 도화서 화원인 세장(世?), 일
흥(日興), 덕흡(德洽), 한평(漢坪), 혜원 윤복(潤福), 백파 신헌구로 이어졌다.
 
혜원 신윤복(申潤福)은 조선 후기 김홍도(金弘道), 김득신(金得臣)과 함께 조선의 3대 풍속화가로 특히 시정촌락(市井村落)의 풍속도(風俗圖) 중에서도 기녀(妓女), 무속(巫俗 ), 주점(酒店)의 색정적(色情的)인 면을 많이 그린 풍속 화가(風俗畵家)로서 현실품사(現實?寫)에 치중하고 있으며, 한량(閑良)과 기 녀(妓女)를 중심(中心)으로 한 남녀간(男女間)의 애정문제(愛情問題)나 춘의(春 意) 또는 여속(女俗)과 양반사회(兩班社會)의 풍류(風流)를 즐겨 다루어 그 만 의 독특(獨特)한 경지(境地)를 이루었으며, 낭만적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나타내 는 등을 통해 유교풍(儒敎風)의 사회에 대한 예술로서의 저항인 동시에 인간 주의적(人間主義的) 욕망을 표현하려는 의도(意圖)라고 평가 되어 왔다.
  그의 그림은 섬세하고 감미로운 맛은 지금도 전통 미술을 연구하는 학자들 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하며, 그의 작품을 통해 조선 후기의 생활상과 멋을 생생하게 알 수 있다.
  혜원의 대표작(代表作)으로는 미인도(美人圖), 주유도(舟遊圖), 단오(端午), 수변(水?), 희희도(嬉戱圖), 사죽(絲竹), 유락도(遊樂圖), 주막도(酒幕圖) 등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혜원전신첩(蕙園傳神帖)은 국보 135호로 지정 되어있고 특히 미인도(美人圖)는 조선시대(朝鮮時代)의 대표적인 미인도(美人圖)로 크게 평가되고 있다.
  오세창(吳世昌 1864~1953)은 1918년에 근대적 미술가 단체의 효시인 서화 협회가 결성될 때 13인의 발기인으로 참가하였으며, 민족서화계의 정신적 지 도자로 활약한 그는 그의 저서 화사양가보록(畵寫兩家譜錄)과 근역서화징 (槿域書畵徵)에서 혜원이 고령신씨(高靈申氏)이고, 신한평의 아들로 풍속화를 잘 그렸다고 짧게 언급했고, 성호 이익(李瀷, 1681~1763)의 손자인 이구환 (李九煥)은 그가 마치 방외인(속세를 벗어난 사람) 같고 여항인(閭巷人, 시정인 )들과 어울리며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하면서 지냈다. 라고 했다. 또 일본 의 조선미술사의 연구가인 세키노 다다시(關野貞)는 그를 시정촌락의 풍속을 정묘하고 농염하게 그린 풍속화가라고 극찬했다.
  또한 근대 미술 비평가였던 윤희순(尹熙順, 1860~1935)은 조선미술계의 당면과제에서 역시 신윤복(申潤福)은 동양화의 조선화와 미술의 생활화를 실현 한 제1인자라고 말했다.'

  혜원의 묘소는 당초에 9대 조모이신 광주이씨(廣州李氏)묘가 있던 경기도 양주군 연서면 구신리(현 서울특별시 은평구 귀산동)에 있었다고 전해오고 있 었으나 서울시 도시 확장으로 실전되어 그의 후손들이 2002년 10월 20일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삼상리 산113-1번지의 9대조 이신 안협공 묘하에 불세 출의 예술가인 혜원 신윤복의 설단묘(設壇墓)를 조성하여 참배하고 있다.
  또 그의 후손들은 혜원 신윤복의 그림을 모아 356페이지의『도화서 화원 첨절제사 혜원 신윤복』책자를 발행 그림과 함께 동작 하나하나를 구수하게 설명을 첨가함으로서 미술을 배우는 학생뿐만이 아니라 일반인까지도 그 진미 를 알기 쉽게 설명 하고 있어 책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혜원 신윤복의 작품은 간송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호암미술관, 규장각 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일본, 북한, 미국 등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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