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시작, 짧은 설 연휴 내 고향 농수특산품으로 감동은 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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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시작, 짧은 설 연휴 내 고향 농수특산품으로 감동은 길게
  • 허정찬 기자
  • 승인 2018.02.0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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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농수산특산품, 명절 선물로 인기!! -

고향의 맛을 담은 농수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는,
- 공설시장, 대야전통시장, 신영시장, 역전종합시장, 명산시장,수산물센터,      나운주공시장 등 전통시장
- 군산팜(www.gunsanfarm.co.kr)
- 옥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대야농협 박물관로컬푸드 직매장이 있다.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개띠의 해인 무술년의 음력 설이 다가오고 있다.

설은 한 해가 시작되는 날이면서도 겨울이 끝나고 봄이 찾아오는 파릇파릇한 기운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새해를 맞이하는 첫날로 풍요롭고 행복한 한 해를 기원하며, 평소 자주 볼 수 없었던 친지, 친구들과 함께 모여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덕담과 이야깃거리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또한 평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던 분들에게 작지만 정성이 가득 담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짧은 설 연휴이지만 감동은 길게 남을 수 있도록, 무술년 설날엔 우리 고향의 농수산물로 따뜻한 감사의 말을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군산은 서해안의 풍부한 해산물과 농산물로 형성된 군산만의 특산물들이 많다. 간장게장, 박대·조기, 울외장아찌, 잡곡 선물세트 등 군산의 대표 특산품들은 고품질로 구매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맛의 고장 전라북도, 그 안에서도 특별한 맛과 고품질을 자랑하는 군산의 농수특산물들을 소개한다.

▲ 부모님을 위한 효도 선물, 밥도둑 ‘간장게장!’

군산은 지역적 특성상 수많은 섬들을 품고 있다. 이곳의 어민들은 꽃게를 저장하는 수단으로 게장을 담가 먹었는데 이 식생활이 오늘날 군산의 꽃게장으로 발전되었다.

서해바다에서 잡아 올린 국내산 꽃게와 한약재를 첨가한 간장을 사용한 꽃게장은 특별한 명절 선물이 될 수 있다. 저칼로리 고단백식품인 간장게장은 밥도둑으로 불릴 정도로 감칠맛과 풍미가 높아 온 국민에게 사랑받는 음식으로 손꼽힌다.

특히 저염식으로 짜지 않고, 한약재를 첨가하여 비리지 않은 맛이 일품으로 꽃게장을 먹어본 귀성객들은 부모님을 위한 효도 선물로 많이 찾고 있다.

▲ 아이들도 맛있게 먹는 생선, ‘박대!’

박대는 군산지역을 중심으로 한 서해안의 갯벌바닥에 서식하는 참서대과의 흰살생선으로 맛이 담백하고 살이 많으며 잔가시가 없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좋아하고 버릴 것이 없는 지역 특산어종이다.

선어상태인 박대를 껍질을 벗겨 하루에서 이틀정도 말려 1차 가공한 상태를 마른박대라고 한다.

마른박대는 서해와 금강이 만나 하루 4번 밀물과 썰물에 맞춰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해풍의 영향으로 적당히 염도가 잘 맞아 고르게 잘 마르며 유해벌레가 잘 서식할 수 없는 지역적 특징과 맞물려 위생적이고 안전한 상품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박대는 구이, 찜, 조림, 묵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가 가능하며 어려웠던 시절 박대를 하루이틀정도 말린 후 소금간을 하여 가마솥에 살짝 쪄서 먹는 박대찜은 고향을 떠난 사람들에게 구수한 추억거리가 되고 있다.

▲ 역사와 전통이 있다. ‘군산 장아찌!’

군산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인 장아찌도 빼 놓을 수 없다.

울외를 이용해 만든 울외장아찌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식품이다. 나이 드신 어르신에게는 ‘나라스케’라는 일본말이 더 익숙한 음식으로, 참외과에 속하는 덩굴 식물인 ‘울외’를 소금에 절여 수분을 뺀 다음 청주 술지게미로 자연 발효시킨 식품이다.

씹을 때 느껴지는 아삭아삭한 식감은 입맛을 돋우며 깔끔하고 개운한 뒷맛 덕분에 어느 음식에나 잘 어울린다.

울외는 칼륨 함량이 시금치의 16배에 이를 만큼 월등히 높아 피로해소에 큰 도움을 주며, 울외의 효능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군산 울외장아찌’는 소비자들에게 건강반찬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군산은 일제강점기 시절 많은 일본인들이 살고 있었고 당시에는 일본식 청주 양조장들도 많았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나라스케’라 불리는 울외장아찌가 크게 번졌다.

현재도 군산에는 대규모의 청주 주정공장이 있으며, 군산시의 울외 가공공장들은 여기서 술지게미를 받아다 울외장아찌를 생산하고 있다.

▲ 지리적 표시제로 등록된 인정받은 ‘군산 흰찰쌀보리!’

국립 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지리적 표시를 받은 군산 흰찰쌀보리도 인기 품목이다.

지리적 표시제란 어떤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이 유명한 경우, 우수 농산물과 그 가공품에 지역명 표시를 할 수 있도록 하여 소비자 는 믿을 수 있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정부는 지역의 문화유산 보존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장기적으로 지역 특산물을 육성하는 제도이다.

보리계의 찹쌀이라 불리는 흰찰쌀보리는 일반 보리와 달리 아주 차져서 밥맛이 구수하며 담백하다.

군산은 전국 흰찰쌀보리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산지이며, ‘군산흰찰쌀보리’는 지리적표시 제49호로 등록되어 그 차별성과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군산흰찰쌀보리는 쌀에 비해 칼슘과 철의 함량이 높다. 특히, 수용성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이 다른 곡물에 비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성인병 예방에 기대되는 웰빙식품이다.

또한 흰찰쌀보리빵, 맥걸리 등 까지 흰찰쌀보리를 이용한 다양한 식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렇게 고향의 맛을 듬뿍 담고 있는 군산의 농수특산물을 양손에 한아름 들고, 고향에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계실 소중한 분들을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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