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에 기대하는 바 크다
상태바
민주평화당에 기대하는 바 크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02.07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권자의 힘으로 탄생한 ‘국민의당’이 끝내 둘로 쪼개지면서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따라서 안철수 대표의 리더십이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다.
거대 야당을 자신의 철학에 접목시켜야 한다는 논리로 결국 초가삼간을 다 태운 격이다.

전쟁에 나간 장수도 무조건적인 돌격은 없다. 때론 작전상 후퇴하고 역습을 노리고, 진격과 후퇴를 거듭하는 것이다.
하물며 과거 60년대 정치시대도 아니면서 ‘나를 따르라’를 외치고 그 고집으로 결국 ‘풍비박산’이 났다.
아무리 자신의 철학과 정신이 옳다고 해도 구성원들이 반대하고 민심이 요동치면 다시 재검토를 하는 게 맞다. 아니면 반대파의 입장을 경청하고 설득하는 게 정치일 것이다. 정치란 결국 ‘갈등’ 해소에 있다.
갈등 해소에 앞장서야 할 정치인이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무슨 죄에 해당하는가.
이번 민평당은 호남정치 부활을 예고했다. 인재영입을 통해 선명성을 부각하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그동안 야당은 여권에서 팽 당한 후보를 영입하는 경우가 있었다. 국민들의 따가운 눈치에도 아랑곳없이 자당의 후보로 내세워 선명성을 주장해 왔다.
이번 지선을 통해 그런 삼류정치에서 탈출해야 한다.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기 위해선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아니면 말고’식의 말장난은 국민이 심판할 것이다.
현재 문재인정부의 지지율을 감안하면 과연 야당 단체장이 탄생할 수 있을까. 그러나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한 시민갈등을 해소하고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런 정치를 한다면 야당 단체장 탄생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