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북한 전통도시 자매결연 맺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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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북한 전통도시 자매결연 맺어야"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8.02.0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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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교류협력사업 방향 제시 전문가 포럼서 교류 제안

전주시 남북교류 활성화 사업으로 개성이나 의주의 한옥을 전주한옥마을로 이축해 통일의 근거지로 삼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정현 전주YMCA사무총장은 8일 전주중부비전센터에서 전주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위원장 김승수 전주시장) 위원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주시 남북교류협력사업 방향제시를 위한 전문가 포럼’의 발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조 사무총장은 “전주는 남한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전통도시이며, 개성과 의주는 북한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전통도시”라며 “지방정부차원에서 교류협약을 추진해 청소년과 문화, 체육 등 시민사회 전반에 걸친 교류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그는 “전주시가 북한의 비슷한 성격의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을 수만 있다면 남북교류사업 추진에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전주가 전통문화와 관광을 중시하는 도시인만큼, 개성의 한옥을 전주의 한옥마을에 이축해 북한의 문화나 음식 등을 소개하는 등 통일의 근거지로 삼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창희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성희 전북겨레하나 사무총장과 조정현 전주YMCA 사무총장이 참여했다. 전주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이날 전문가 포럼에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현가능한 남북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통일은 무력이 아닌 시민들의 평화적이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시작되며, 이러한 지속가능한 협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그 주도적인 역할을 전주의 비전을 담아 가장 인간적이고 인도적이며, 평화적인 방법으로 우리 전주가 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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