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형 정책숙의제’ 올해부터 운영
상태바
‘참여형 정책숙의제’ 올해부터 운영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8.02.12 2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사·학생·학부모들이 집담회 방식으로 교육정책을 숙의해 결정

전북도교육청이 교육현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육정책은 수립단계부터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논의하는 ‘참여형 정책숙의제’를 올해부터 운영한다.

김승환 교육감은 12일 도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참여형 정책숙의제 운영 계획을 밝혔다.

참여형 정책숙의제는 도교육청이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기에 앞서 각각 동수로 구성된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집담회를 통해 정책을 논의하고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다.

지난해 신고리 원전 공론화위원회처럼 교육정책의 시행자와 수혜자들인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참여해 토론과 논의를 거쳐 결정하게 된다.

도교육청의 첫 번째 정책숙의제 대상은 자유학기제 차원의 교육과정으로서 ‘허클베리핀 프로젝트’(가칭)인데, 이 정책 이름과 방향도 숙의과정을 거쳐 결정하게 된다.

프로젝트의 시행 여부에서부터 지원 대상(중2 또는 고1)과 규모(전면 실시 또는 희망학교), 사업의 지속성 유무와 적용 시기(2018년 하반기 또는 2019년), 기타 안전, 예산집행 및 운영, 교사 업무 부담 등을 모두 참여형 정책숙의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예산은 1개 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할 경우 35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정책 숙의 과정을 거쳐 시기와 대상 등이 결정되면 금년도 예산은 추경예산에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 교육감은 이날 간담회에서 미래공방교육 중장기(2018~2022년) 발전계획도 발표했다.

거점형 미래창작공방은 14개 시군에 있는 발명교육센터 16곳을 확대 활용할 계획이며, 향후 4년간 총 8억원을 지원해 3D프린터, 드론, AR, VR, 교육용 로봇 등을 지역별 팩토리의 특성과 여건에 따라 구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공방교육 연계방안도 마련한다.

초등의 경우 교육과정과 연계해 실과교육으로 진행하고, 중학교는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 Mathematics) 융합교육·정보교육, 고등학교는 과학중점학교나 동아리와 연계한 DIY(Do It Youself)교육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미래공방교육 활성화와 정착을 위해 교사 맞춤형 연수도 강화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