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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전주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 샘 솟는다
2018년 02월 19일 (월) 17:42:27 임종근 기자 jk063@naver.com

   
 
연간 1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전주를 찾고 있다. 대부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전주 한옥마을로 몰리고 있다. 최근 들어 한옥마을에만 쏠렸던 관광객들의 발길이 남부시장과 동문거리, 객리단길, 서학동 등 전주의 구도심 전역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주의 과거이자 미래인 전주 구도심에 조성 중인 아시아문화 심장터의 미래구상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전주 위상 강화
아시아의 심장이 힘차게 두근거리고 있다. 전주시의 아시아문화 심장터가 순조롭게 조성되면서 그 위상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전주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전주부성과 역사도심 주변지역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중앙동·풍남동 일대에 7층 이상의 건축행위를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 또 후백제의 역사문화 재조명으로 왕도(王都)인 전주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궁성 지역으로 알려진 물왕멀 일원과 도성 추정지인 동고산성과 남고산성, 오목대 등 약 1653만㎡(500만평)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 정밀지표조사를 마무리한 뒤 발굴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한옥마을에 몰려드는 관광객들의 주차난 해소 등 편의를 제공하고 글로벌 관광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동남부권 공영주차장(주차면 711면)을 조성 중이다. 한옥마을의 관광효과를 구도심으로 확대하는 길목인 풍남문-전라감영간 테마거리의 공사가 완료된 뒤 주변 골목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전라감영-풍패지관간 거리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조선시대 호남과 제주도를 관할하며 정치·행정·문화·군산의 중심지 전주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을 본격화했다.

▲문화 기반의 도시재생, 경제 박동소리 높인다
아시아문화 심장터 조성사업은 새롭게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전통문화를 재생·복원해서 전주의 정체성을 찾아내고 지켜나가는 게 핵심이다. 대표적으로, 남부시장은 전통시장을 관광자원화로 명품시장으로 탈바꿈시킨 대한민국 대표 성공사례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하늘정원 문화체험 라운지가 만들어지면서 또 다른 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전주시가 아시아문화 심장터로 조성 중인 한옥마을 인근 143만㎡(43만2575평)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포함됐다. 시는 오는 2020년까지 국비 등 총 1056억원을 투입해 고물자골목, 전라감영로특화사업, 동문문화형골목길, 문화광장로 등 전통문화 중심의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또 마을의 역사와 기록을 보전하기 위해 33개동 중 23개동 마을조사를 마친 상태이며, 올해 시민들의 삶을 담고 있는 근·현대 유산을 미래세대까지 전달하기 위해 38개의 미래유산도 지정했다.

   
 

▲전주정신 담긴 문화 영토를 세계로!
전주정신은 모두가 조화롭게 어울리며(대동), 삶의 여유와 멋을 잃지 않고(풍류), 사람의 도리와 의로움을 추구하며(올곧음), 창의적 미래를 열어가는 것(창신)을 토대로 한 ‘한국의 꽃심’이다. 대표적으로, 아시아 최초의 민주주의를 실현했던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를 바로세우고, 동학의 정신이 스며든 전주정신 정립을 위한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실시용역을 마무리한 상태로 오는 3월부터 녹두관, 생태탐방로, 진입데크, 꽃동산 등 공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대안·독립영화의 중심지인 전주에는 영화표현의 해방구로 플랫폼 역할을 할 ‘독립영화의 집’이 건립된다. 지난 18년간 마땅한 공간이 없어 야외주차장이나 천막으로 만든 돔 상영관에서 열렸던 전주국제영화제를 전용공간에서 치를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국비 5억원을 들여 타당성용역과 중앙토지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총 490억원 가량을 들여 독립영화의 성지를 완성할 계획이다. 

 

 

 [인터뷰] 김승수 전주시장
“새로운 도시는 좋고 편안한 도시는 될 수 있어도, 위대한 도시는 될 수 없습니다. 전주의 구도심이 지닌 역사와 문화, 예술을 토대로 재창조된다면 얼마든지 위대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김승수(사진) 전주시장은 전주 구도심 100만평 위에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조성하고 있는 아시아 문화심장터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전주의 역사와 문화, 정신 등 여러 가지 스토리가 집적화되어 있는 구도심은 향후 100년, 200년 후에 전주의 운명을 결정지을 중요한 공간”이라며 구도심의 아시아문화 심장터가 전주를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도약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문화 심장터 구도심의 깊고 넓은 문화영향력을 통해 관광산업을 키워 경제적으로 부강해지고 시민들이 행복한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문화를 통해 관광과 경제를 꽃 피워나갈 것임을 피력했다.
김 시장은 “앞으로도 신도시는 신도시답게, 구도심은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그릇으로 만들어 전주의 기품을 높이고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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