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신학기, 학교폭력 예방하자!
상태바
다가오는 신학기, 학교폭력 예방하자!
  • 오보람
  • 승인 2018.03.06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안경찰서 생활안전계 순경 오보람

3월, 따뜻한 봄의 향기와 함께 신학기가 시작된다.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새로운 출발을 하는 이 시기가 설레고 긴장되는 시기이겠지만, 이 셀럼도 잠시 우리학교는 여전히 “학교폭력”이라는 어두움이 도사리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의 학교폭력이 다른 때 보다 발생 빈도가 30%정도 높게 발생한다. 이런 학교폭력은 단순한 언어폭력으로 시작하여 폭행, 협박, 따돌림, 금품갈취, 성폭력 등 각종 범죄들을 포함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처럼 학교폭력의 방법이 다양해진 만큼 범죄가 행해지는 범위도 커지고 있다. 따라서 부모는 학교폭력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에게 나타나는 징후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

부모가 알 수 있는 피해 학생의 징후로는 이유 없이 학교 가기 싫어하고 전학을 보내 달라고 하거나 몸에 상처나 멍 자국이 있는 경우, 갑자기 용돈을 많이 달라고 하거나 게임을 재미로 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를 키우거나 아이템을 모으는데 집착하는 것 등이다.
이 경우 부모는 내 아이가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에 흥분해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자녀를 안심시킨 후 자녀의 편에서 공감해 주는 것이다.
그런 다음 학교 또는 학교전담경찰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면 된다.
가해 학생의 징후로는 부모와 대화가 적고 반항하거나 화를 잘 내며 부모가 사주지 않은 고가의 물건을 갖고 다니며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귀가 시간이 늦고 용돈보다 씀씀이가 큰 모습 등이다.이 경우에는 자녀의 행위가 잘못된 것임을 스스로 인정할 수 있도록 설득한 후 피해 학생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게끔 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해결방안을 찾아나가야 한다.
아울러 부모 또는 자녀가 학교폭력 관련 문제로 상담을 원하는 경우에는 앱 안에서 '상담·신고' 메뉴를 통해 전화(117)나 상담 채팅(117chat) 등을 이용해 상담할 수 있으며 메일을 통한 신고도 가능하다.
더 이상 학교폭력으로 고통 받는 학생이 없도록 부모의 역할이 가장 주요하며 학교, 경찰 등 우리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