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엠공장 해결책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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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엠공장 해결책은 없는가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03.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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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엠공장이 폐쇄결정에 대해 전북인사 4천여 명이 상경해 항의하는 궐기시위를 했다. 군산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이번 상경대회는 생명 줄인 밥줄이 달려있다. 범도민 이름으로 응징하고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그동안 지엠이 무엇을 했고 폐쇄결정까지 산업은행과 정부는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 송하진 지사를 비롯해 정치인들과 군산시민들이 한 목소리로 정상화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무슨 일이든 결정 후에는 되돌리기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절차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 착한 결정을 유도하는 것이 리더자들의 몫이다.
지난 20년간 가족처럼 여긴 시민들에게 비수를 꽂는 것이라는 문동신 시장의 말에 가슴이 미여진다. 군산조선소가 떠난 지 그 아픔이 아물기 전 또 다시 이런 실연을 감당하기에는 정말 힘이 든다. 시민들은 누구에게 하소연하란 말인가. 죄가 있다면 열심히 일한 것 밖에 없다.

정부는 나름대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에 믿어야 하는 것인지 그냥 ‘사탕발림’인지 도대체 알 수 없다. 그동안 얼마나 속고 당해 왔는가. 정부와 전북도는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정상화를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
베리앵글 지엠본사 해외사업부분 사장이 한국을 찾았다. 실질적 경영책임자이기에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군산공장의 회생과 폐쇄는 그의 입에 달렸다. 따라서 잔국정부와 산업은행 등과 지원방안을 놓고 협의할 것이다. 이러한 기회에 정부와 정치권 전북도는 베리엥글 사장에게 납득될만한 설명을 들어야 한다. 특히 더불어 민주당의 역할이 크다. 과연 민주당의 정책에 전북이 살아 있는지 배제되어 있는지가 이번 협의과정에서 판가름이 날 것이다.
전북은 농도이다. ‘절대농지’라는 정부방침에 억눌려 그동안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정부정책에 따랐으나 되돌아오는 것은 빈껍데기에 불과 했다. 타 지자체에 비해 산업구조시설이 열악하고 정부지원도 미약하기 짝이 없다. 아직도 전북예산이 전국예산의 2%에 불과한 것이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어 이번 군산 지엠의 해결여부에 따라 도민들의 뜻이 모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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