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마지막이 되길..국제망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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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이 되길..국제망신이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03.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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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서를 받는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로 전 국가원수가 동시에 구금되는 국제적 망신을 초래하고 있다. 다시는 슬픔역사로 기록되지 않기를 바란다. 아울러 대통령의 재임기간동안 개인의 사리사욕보다 공익적이고 나라발전에 온 힘을 쏟을 것을 주문한다. 참으로 이해되질 않는다, 대통령이란 자리에 앉으면 욕심이 생기는 것인지..개인적인 욕심을 부렸다니 일반적인 서민들은 이해되질 않는다.
국제적으로 검증되지 않고 부실기업인 유전공장을 스스로 가치를 높여 인수한 대통령이나 화장실 변기를 뜯어가는 대통령이나 다를 게 없다. 국민의 기대에 배신한 것이다. 이번에 국민적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다스는 누구 것 입니까’라는 질문에 확실한 답이 있어야 한다.

국가원수까지 지낸 인물이라면 모든 것을 자신이 안고 가야하는 것 아닌가. 자기 회피에 급급하고 있는 모습에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실망감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의혹의 시작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터 나왔다. 당시 박근혜 측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도곡동 땅과 자동차 부품사 다스(DAS)의 실소유주라고 폭로했다. 다스의 설립 과정에 납입된 자본금이 도곡동 땅 매각대금에서 나왔고, 이 땅이 사실은 MB의 차명재산이라는 주장이 대두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MB정부 시절 다스가 BBK 전 투자자문 대표 김경준씨로 부터 투자금 140억 원을 반환 받는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피해자들의 고발 이후 검찰 수사는 새 국면을 맞았다. 여기에 과거 검찰ㆍ특검 수사 선상에 오른 MB 주변 인사들이 연이어 태도를 바꾼 것도 재수사에 기폭 역할을 했다.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자수서를 통해 고백하고 줄줄이 구속되고 소환을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자기변명으로 일관할 수 없다는 게 정설이어서 이게 마지막이길 바라고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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