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7%가 비만…10년 전보다 고도비만 1.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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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7%가 비만…10년 전보다 고도비만 1.5배↑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8.03.1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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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 거르고 패스트푸드 먹고…고교생 21%가 비만

몸무게가 표준체중의 20%를 초과하는 비만학생이 3년 연속 증가했다. 고등학생은 5명 중 1명이 비만이었다.

교육부는 지난해 3~6월 실시한 2017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 분석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전국 764개 표본 초·중·고교 학생 8만484명의 신체발달상황과 건강조사 결과, 초등학교 1·4학년, 중·고교 1학년 학생 2만6739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학생의 비만율은 17.3%로 전년(16.5%)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2008년(11.2%)과 비교하면 6.1%포인트 뛰었다. 비만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은 전체적으로 키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 몸무게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 비만율은 지역별로는 도시보다 농어촌지역(읍·면)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초·중학생보다 고교생 비만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교 남학생의 비만율은 22.7%로 전체 평균보다 5.4%포인트 높았다.

학생 비만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은 달라진 식습관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영양 및 식습관 지표중 ‘주1회 이상 햄버거·피자·튀김 등 패스트푸드 섭취율’,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비만학생의 건강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비만학생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선별검사를 실시할 수 있게 학생 건강검진 항목을 개선하기로 했다.

교육부령인 학교건강검사규칙을 개정해 내년부터 적용한다.

또 학교급식법 시행규칙에 규정된 영양관리기준을 개정해 성장발달단계에 적합한 맞춤형 영양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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