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각한 공기 매개성 전염병으로 아직도 매년 3만 명 이상의 결핵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전보다는 결핵 발병이 많이 감소하였지만 아직도 결핵은 우리나라에서 흔한 전염병이다. 3월 24일 ‘세계 결핵의 날’을 맞이하여 결핵에 대해 알아보자.
조기 발견이 중요한 결핵
결핵은 폐를 비롯한 장기가 결핵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결핵균이 몸속에 들어온 뒤 인체의 저항력이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결핵 환자가 기침을 하면 공기 중으로 결핵균이 배출되는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숨을 쉴 때 결핵균이 폐로 들어가서 감염된다. 그러나 결핵으로 진단되어도 2주 정도만 항결핵제를 복용하면 주위 사람들에 대한 전염성이 없어지므로 결핵 퇴치를 위해서는 결핵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 결핵 전염을 차단해야 한다. 결핵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대개 흉부 방사선 촬영과 객담 결핵균 검사를 시행하여 결핵을 진단한다. 하지만 결핵은 대부분 특징적인 증상이 없어 결핵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2주 이상 기침 지속되면 검사 받아야
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이다. 감기에 걸리면 기침과 함께 발열, 전신통, 인후통, 재채기, 콧물과 같은 증상이 생겼다가 특별한 치료 없이도 1주 정도 지나면 서서히 호전된다. 그런데 감기 증상이 호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흉부 방사선 촬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핵 예방을 위해 금연은 필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흡연 때문에 만성적으로 기침을 할 수 있는데 먼저 금연을 시도하고 기침이 호전되는지 관찰하여 흡연이 기침의 원인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은 폐암을 비롯한 많은 종류의 암을 유발하고 심근경색, 뇌졸중, 만성기관지염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 또는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흡연은 본인뿐만 아니라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금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흡연이 기침의 원인이라고 진단되더라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주기적으로 흉부 방사선 촬영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핵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생후 1개월 미만의 소아는 BCG 접종을 받는다.
기침을 할 때는 코와 입을 손수건이나 휴지, 옷소매 등으로 가린다.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결핵 검사를 받는다.
개인 면역관리에 유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