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시군 출연기관 평가 철저한 검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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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시군 출연기관 평가 철저한 검증을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03.2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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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출연기관이라 함은 이른바 ‘먹고 논다’라는 불명예적인 인식이 있다. 단체장의 자기사람심기 등 온갖 비리혐의의 온상이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전주시의 출연기관이 평가를 받기 위해 시험대에 올랐다. 그동안 자체 감사를 실시해 왔지만 공정하지 못하고 관대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엔 외부평가를 실시한다고 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사실 단체장이 출연기관을 외부 평가하겠다고 밝히는 것은 선거를 앞두고 도전적이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그만큼 혁신을 통해 시민의 세금의 낭비를 줄이고 시민을 위한 출연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이다. 자칫 자신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날 수 있는 데도 전주시가 출연기관의 냉혹한 평가를 하겠다니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환영하고 투명행정에 박수를 보낸다. 전주시는 그동안 교수 등 전문가그룹을 구성된 자체평가단을 운영해 왔다.
이번 전주시의 투명행정을 계기로 타 시도의 출연기관의 외부평가를 기대한다. 옛말에 ‘중이 자기 머리를 자르지 못 한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철저한 평가를 한다 해도 자체평가는 한계성이 있기 마련이다. 특히 전북도의 경우도 마찬가지 철저한 외부평가를 거쳐 도민들이 안심하고 출연기관의 행정을 믿을 수 있도록 신뢰성을 주어야 할 것이다. 외부평가는 공모입찰을 통해 선정된다. 오는 7월까지 진행되는 외부평가의 활동결과는 8월초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전주시의 출연기관은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전주문화재단, 한국전통문화재단,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등 7개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 외부평가를 통해 시민들에게 봉사하고 거듭나는 출연기관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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