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고난도 간과 췌장 절제술 로봇 수술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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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고난도 간과 췌장 절제술 로봇 수술시대 활짝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8.03.2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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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최초 로봇 수술로 췌장 절제술 성공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강명재)이 호남권 최초로 간 절제술에 이어 비장 보존 췌미부(췌장원위부) 절제술에 성공했다.

29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간담췌이식혈관외과팀 양재도 교수가 로봇 수술기 다빈치 Si를 이용해 췌장낭종과 종양을 각각 앓고 있는 서모 씨와 백모 씨의 수술에 성공했다.

전북대병원은 이번 췌장 수술 성공에 앞서 지난해 말 유희철 교수팀이 간 절제술에 성공하는 등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고난도 간과 췌장 절제술의 로봇 수술시대를 열었다.

양 교수팀은 이번 수술에서 비장 혈관들을 절제된 췌미부와 분리하면서 비장을 보존하는 술식을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정교하고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했다. 

사람의 손목보다 자유롭게 움직이고 최대 10배까지 확대 가능한 화면을 볼 수 있는 로봇 기술을 이용한 다빈치 수술은 환자 특성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변수가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초기 수술 계획에 변동없이 안정하게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하게 돕고 있다.

비장보존 췌미부(췌장원부위) 절제술과 같이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의 경우 이같은 로봇 기술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이번 다빈치 로봇 수술의 성공은 전북지역 뿐만 아니라 호남권과 인근 충청권 환자들까지 가까운 지역에서 편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다. 

간담췌이식혈관외과 양재도 교수는 “그동안 로봇 수술을 받기 위해 수도권으로 원정을 갔던 지역 환자들이 보다 많은 의료서비스 혜택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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