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산업사회에 정든 고향을 등지고 타향살이를 시작해 젊은 청춘 다 지나가도록 자신의 목표와 무관하게 도심생활을 시작했다. 이젠 웰빙시대를 맞아 하루 세끼 밥만 먹고사는 시대는 지났다. 따라서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고향의 정취를 느끼며 살기를 원하며 다시 귀농귀촌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무엇보다 이들이 전북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북도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구애와 그들이 무사히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지난 30일 전북연합신문이 개최한 제6회 전북 농·축산인 및 귀농귀촌인 성공사례 발표대회가 있었다. 매년 반복적으로 실시하는 행사지만 어느 행사와 다르게 무엇인가 느끼고 배우는 귀한 시간이었다.
발표자들은 한 결 같이 귀농귀촌이 성공하기 위해 선 토착민과 유대관계를 일성으로 꼽았다. 책으로 배웠던 농촌생활은 너무나 상이한 것이다. 마을사람과 소통하고 서로 도와주면서 마을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일단 귀농을 결심하면 “내가 왕년에”란 수식어는 머릿속에서 지워야 한다. 농부면 농부답게 어부면 어부답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지 내가 왕년에 어쩌고저쩌고 하면 일단 99.99%는 귀농귀촌이 실패한 것으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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