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예비후보, 1차 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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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예비후보, 1차 공약 발표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8.04.0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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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안전·학력증진·학생 및 교사 인권보장 등 내용 담아

소통과 협력의 교육행정을 기치로 내건 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3일 전북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담은 제1차 선거공약을 발표했다.

서 예비후보가 이날 발표한 1차 공약은 학생안전, 학력증진, 학생과 교사의 조화로운 인권 보장, 교육복지 확대, 지자체 협력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총 8장, 25개 주요 공약에 101개 세부 사항을 담았다.

 서 예비후보는 “본인이 40위권까지 추락한 전북대를 8년간 국립대 최고 수준으로 이끄는 사이, 전북교육청의 8년은 ‘소통부족’,‘교사와 학생의 극단적 선택’, ‘학력저하’, ‘교사인권실추’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 후보는 그러면서 시급한 해결 과제로 학생안전을 들며 “학교폭력, 학생안전, 학생복지를 전담하는 학생안전복지과를 신설해 학생안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초학력 증진을 위해서는 초등학교 기초학습 보장체제와 학습부진학생 책임지도 강화 등을 내세우고,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수도권 대입 전문가와 협력체제를 구축한 대입정보센터 운영 등을 제시했다.


실추된 교사의 인권을 바로 세우기 위한 방안도 나왔다.

 
또한 오랜 관행으로 자리 잡았던 3월 인사발령을 한 달 앞당기는 방안 검토 필요성도 역설했다.


아울러 최근 전주 자림학교 폐쇄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전주 덕진지역 특수학교 설립에 대해서는 협의체를 구성해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뜻을 밝혔다.

 서 후보는 “자림학교가 없어지면서 기존 학생들이 인근 학교로 전학됐는데, 특정학교의 경우 재학생이 200명이 넘는다”며 “이는 비장애인으로 보면 1,000명에 가까운 학생이 비좁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급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도한 학부모의 학교 참여 프로그램에 대해 제동을 걸 뜻도 내놨다.

그는 “매년 신학기만 되면 등하굣길 안전지도에 학부모들이 동원되면서 ‘신학기 증후군’을 앓고 있다”며 “어르신의 사회 공헌 기회 제공과 학부모 부담 경감, 어린이 안전 확보 등을 위해 ‘손주·손녀 등하굣길 안전 도우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자치시대와 4차산업혁명에 따라 교육청과 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의 긴밀한 협력 관계로 전북교육 발전을 이끌 ‘교육협력정부(전북 에듀 거버넌스)’ 구축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1차 공약을 제시한 서 후보는 5월 본선거를 앞두고, 더욱 폭넓고 혁신적인 공약을 담은 최종 선거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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