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브리지스톤우승 통산7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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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브리지스톤우승 통산70승
  • 투데이안
  • 승인 2009.08.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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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우즈가 극적인 역전우승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70승을 달성했다.


타이거 우즈(34. 미국)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파 70. 740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1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킨 파드리그 해링턴(38. 아일랜드)에 3타 뒤진 단독2위로 대회 최종일 경기에 나선 우즈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시즌 5번째 우승이자 자신의 PGA투어 통산 70번째 우승을 따냈다.

우즈는 직전대회인 뷰익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따낸 데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해 다음 대회이자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의 전망을 밝게 했다.

우즈는 일찌감치 해링턴에 앞서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해링턴이 10번 홀까지 파 세이브에 그치는 사이 우즈는 2번 홀에서 이글을 뽑은 뒤 4번과 5번 홀의 연속 버디로 역전에 성공했다.

우즈가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 대회는 사실상 우즈의 우승으로 굳어지는 듯 했지만 해링턴이 긴 침묵을 끝내고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가 됐다.

뒤이어 우즈가 13번과 14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해 주도권은 다시 해링턴에게 넘어갔다.

길었던 이들의 우승경쟁은 16번 홀에서 우즈가 버디를 잡은 반면, 해링턴이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사실상 마무리됐다.

티샷이 나란히 페어웨이를 벗어난 우즈와 해링턴은 두 번째 샷부터 극심한 대비를 보였다.

우즈가 두 번째 샷을 안전하게 페어웨이로 올린 뒤 환상적인 세 번째 샷으로 홀 컵 가까이 공을 붙여 손쉽게 버디를 잡았다.

반면, 해링턴은 갑작스러운 난조로 네 번째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는 등 페어웨이 및 그린 공략에 실패해 결국 트리플 보기로 홀 아웃 했다.

이로써 치열하게 이어온 우승경쟁은 16번 홀을 끝으로 우즈의 역전 드라마로 마무리됐다.

시즌 첫 우승에 도전했던 해링턴은 결국 로버트 앨런비(38. 호주)와 함께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 공동2위에 만족해야 했다.

양용은(37. 테일러메이드)은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언더파 279타 공동19위로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1타를 잃은 앤서니 김(24. 나이키골프)은 1타를 줄인 재미교포 앤서니 강(37)과 함께 최종합계 2오버파 282타 공동36위에 자리했다.

앞선 3라운드까지 부진했던 최경주(39. 나이키골프)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5오버파 285타 공동45위로 대회를 마쳤다.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19. 한국명 이진명)는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6오버파 286타 공동5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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