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기버스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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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전기버스 달린다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8.04.1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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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2023년까지 216대 보급 계획 3개 지역 시내버스·관용차 우선 적용… 도내 유일 생산 현대차 전주공장 방문 생산라인 살펴
▲ 송하진 도지사와 박성일 완주군수 등이 10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방문해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기버스 'ELEC CITY'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전북도가 미세먼지 등 대기 질 개선을 위해 도·시군 관용차량과 도심 내 주행거리가 많은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 등 3개 지역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전기버스를 우선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송하진 지사는 10일 도내에서 유일하게 전기버스 생산업체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방문해 문정훈 공장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전기차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근로자들을 격려한 뒤 “도는 오는 2023년까지 총 902억을 투자해 모두 216대의 전기버스를 도입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가 전기상용차 자율주행 전진기지의 시발점이 되도록 하고, 연관 산업에도 파급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지역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도 크게 도움이 되도록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노력해 나가겠다”며 “현대자동차가 도내 기업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전기버스 도입 시 경유버스 구입비용의 차액인 3억 6,600만원을 지원하고, 보조금은 국비 1억 4,600만원과 지방비 2억2,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내버스 차고지 등에 충전기(300㎾ 기준) 1기당 1억원을 투자해 버스 2대당 1기 정도를 설치해 줌으로써 원활한 버스 운행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전기버스 216대 도입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경유버스 기준으로 연간 1만4,320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도는 올해 4월 노후경유차·건설기계 조기폐차, 저감장치 부착사업에 2,159대·68억, 친환경차 보급 390대·70억 등 5개 분야 12개 사업에 158억을 투자해 추진 중이다.
여기에 올해 정부추경에 조기폐차 2,140대·17억, 전기자동차 259대·31억원의 국비를 추가로 요구한 상태다.
전기버스의 연료비는 대당 연간 9만㎞ 주행시 1,560만원이 소요돼 경유버스 2,500만원 보다 38%, 천연가스(CNG) 버스 2,160만원에 비해 28%가 절감할 수 있어 버스업계 경영 비용면에서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도는 향후 도내 시군, 버스회사 등과 간담회를 통해 전기버스 도입과 관련 주행거리에 맞는 노선 선택 등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와 함께 세부 구입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시·군 관용버스의 경우, 우선 올해부터 군산 선유도 관광 순환버스 2대를 전기버스로 구입할 수 있도록 검토 중에 있고, 내구연한 도래시(10년) 오는 2022년까지 6대를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예산 투자를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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