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화되는 학교폭력 적극대처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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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화되는 학교폭력 적극대처가 중요
  • 김소정
  • 승인 2018.04.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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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김소정
태도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2시간 넘게 후배를 폭행한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으로 사회가 떠들썩해지고,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지역 곳곳에서 학생들 간의 집단 폭행 사건이 터지면서 흉악해지는 학교폭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가해 학생들의 연령이 점점 어려지면서 학교폭력 저연령화에 따른 폭력성 예방 교육의 조기화가 필요해 보인다. 눈높이를 맞춘 예방교육을 통해 저연령 아이들에게 폭력의 위험성을 알리고 조기 의식 형성에 도움을 줘야 한다.
나이가 어릴수록 학교폭력 피해자는 정신적 트라우마가 더 깊이 남을 우려가 높다. 이는 학교생활 부적응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예방이 특히 중요하다.
비단 이번 사건처럼 폭행만이 문제가 아니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폭력‘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의 증가추세도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사이버 불링은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여 특정 학생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공격하는 신종 학교폭력이다.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특정 학생을 초대한 뒤 집단으로 욕설을 하거나 괴롭히는‘떼카’, 방을 나가도 계속 초대해 괴롭히는 ‘카톡감옥’, 채팅방에 특정 학생을 초대한 뒤 한꺼번에 나가버려 피해 학생만 남게 하는‘카톡방폭’등이‘사이버 불링’의 대표 사례이다.
‘사이버 불링’을 당한 피해 학생이 정신적 장애를 입게 되고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기에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점점 도를 더해가는 학교폭력, 안일한 대처는 피해를 확대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해발생 시 누구라도 반드시 학교전담경찰관이나 학교폭력 신고센터 117을 통해 신속히 신고해주기 바란다.
적극적인 대처와 예방으로 이제 더 이상의 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가 하루빨리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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