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다양한 교육활동 공간으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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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다양한 교육활동 공간으로 거듭나다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8.04.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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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작공방’ 구축 검토 등 다양한 교육 공간으로 거듭 나도록 지원

학령인구 감소와 신설대체 학교 이전 등으로 폐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교육청이 폐교를 다양한 교육활동 공간으로 활용해 주목받고 있다.

1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고창 삼인분교는 이달부터 가상현실(VR) 기반 안전체험관으로 변모했다.

지난해 10월 교육부의 소규모 안전체험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금 15억 원을 확보, 804㎡ 규모로 안전체험관을 조성했다.

가상현실(VR) 체험관, 교통안전 체험관, 소방방재 체험관, 방사능 교육관 등을 설치해 재난안전체험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옛 이리남중은 지난 13일 청소년자치문화공간을 개원했고, 2020년 3월에는 외국어교육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어울누리 청소년자치문화공간’은 영화감상실, 방송편집실, 사진스튜디오, 북카페, 실내놀이장, 공연연습실, 학생쉼터로 구성돼 있으며, 공간 운영 및 프로그램 도우미는 모두 청소년을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익산시와 외국어교육센터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익산시로부터 15억 원의 교육경비를 지원받아 총 45억 원 규모의 외국어교육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올해 3월 폐교된 익산 금성초는 생태창작놀이터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진안 평장초는 흙사랑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농작물 수확?요리체험, 목공체험, 매사냥 체험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대상을 유아까지 확대해 다식체험과 염색공예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2019년부터 관리기관을 교육지원청으로 일원화해 폐교재산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자체 활용 중인 폐교에는 CCTV를 설치해 안전사고 및 화재 예방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폐교 발생 시에는 학생?학부모-학교-교육청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의견수렴을 통한 폐교 활용계획을 마련하도록 했다”면서 “장기적으로 도내 학생들이 창작 경험을 할 수 있는 ‘미래창작공방’ 구축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교육활동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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