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도교육감 선거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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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진 도교육감 선거 관심 가져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04.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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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대통령 선거 및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는 상대적으로 유권자의 관심을 받았다. 저마다 지지후보를 정하고 적극적인 투표에 참여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도교육감 선거는 일반 기초의원선거에 묻어 흐를 정도로 관심 밖인 게 사실이었다. 제일 유권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열성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선거가 교육감선거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특정단체의 지원을 받은 후보가 당선되는 등 웃지 못 할 선거로 치부돼 버렸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양상이 다르다. 유권자들이 중요성을 인지하고 관심을 갖게 됐다. 도내 학생들의 기초학력 수준은 전국 꼴찌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이다. 인성교육도 중요하다. 하지만 학생들의 수준을 가늠하는 것은 기초학력의 수준일 것이다. 이번 3선에 도전하는 김승환 교육감을 저지하겠다며 나선 다른 후보들은 열심히 표밭을 닦고 있다. 교육감은 한 해 동안 3조원이상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지역교육청과 직속기관은 물론 국립 초중등학교장의 인사권까지 거머쥐고 있어 그 권한이 막강하다. 따라서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의 최고 관리책임자로 교육대통령이라 한다. 사실 유권자들은 “교육감까지 선출하는 선거를 하느냐”며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무조건 보통선거가 민주주의 발전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다. 아울러 교육감 선거는 정당과 관련이 없어 ‘진보 및 보수성향’으로 나뉜다. 현재 7명의 후보들이 난립한 가운데 혼탁하다. 한때는 교육감선거제도의 무용론까지 불거지고 도의회 교육위원이 한정기간을 마지막으로 폐기되었다. 사실 교육감 후보의 검증시스템이 없어 유권자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교육감 선거를 지속하려면 정당추천을 받는 게 혼란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감선거의 당선여부 키를 쥐고 있다는 특정단체는 김승환 교육감의 행보에 맘에 들지 않는다며 지지를 철회하는 등 마치 교육감의 당선의 성공열쇠를 쥐고 있는 것 같아 도민들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 이번 교육감선거를 계기로 전북교육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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