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봉동농협, 쌀값 인상차액 조합원에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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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봉동농협, 쌀값 인상차액 조합원에 환원
  • 성영열 기자
  • 승인 2018.04.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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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산 쌀 판매차익 1억 5천 4백만원 추가 환원
완주 봉동농협(조합장 김운회)이 지난해에 조합원들의 벼를 수매한 후 가격 정산이 끝났는데도 가격인상 판매차액의 대부분을 조합원들에게 되돌려 주어 화제가 되고 있다. 봉동농협은 지난 가을 2017년산 벼 3만8,403가마(1,536톤)을 가마당5만1,500원에 수매했는데, 수매 후 봉동농협 DSC(벼 건조저장센터)에 저장하다가 벼 가격이 올라서 수매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자 414명의 조합원에게 40kg 1가마당 4,000원씩 1억 5,361만원을 환원해주었다. 봉동농협에서 수매대금으로 지급한 가격 5만5,500원은 정부수매 특등가격인 5만4,436원보다도 1,064원이나 더 높은 가격이다. 봉동읍의 이승건(56세)씨는“최근 수년간 쌀값이 계속 떨어져 너무나 힘들었다. 봉동농협에서 이미 정산이 끝났는데 쌀값이 올랐다고 판매차액을 환원해 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유사 이래 처음이라며,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봉동농협은 2017년도 결산결과 조합원에게 6억 7,100만원을 배당하고, 비료, 농약 등 영농자재를 3억 3,500만원어치를 무상 지원했으며, 쌀 재배농가에 대해 운송비와 묘판 지원 1억원, 농약이용 장려금과 비료운송비 1억 1,300만원을 지원했다. 그 외에도 조합원 경조비와 경조용품, 자녀장학금, 영농생필품 지원 등 조합원을 위한 다양한 실익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봉동농협은 최근 3년간 자산규모 558억원, 총매출액 15억원이 늘었고, 예금과 대출도 1,047억원이 늘어나는 등 조합원을 위한 사업규모도 키워나가고 있으며, 산지유통센터를 신설하여 토마토와 생강, 양파 판매에도 힘쓰고 있다. 김운회 조합장은“농업인 조합원이 안심하고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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