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전문인재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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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전문인재 키워야
  • 허성배
  • 승인 2018.04.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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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배/논설위원
능력 있는 전문 분야의 경제 관료는 정파를 초월하여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너무 자주 물갈이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이것 또한 국가적인 인재 낭비와 시간 낭비요, 일관된 경제정책에 혼선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국력의 손실이 크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경제정책을 결정하는 전문 경제관료 한 사람을 길러내는 데는 반세기에 가까운 긴 세월의 전문 교육과 오랫동안 정책 결정의 경험은 돈 주고 살수도 없는 것이요. 명예를 빌릴 수도 없다.
그렇다면 한국 경제정책의 백전노장이라면 5천만 국민의 경제 미래와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는 유능한 경제인을 타부서로 진출시키거나 배출시켜서도 안 되며, 더욱이 정치의 소모품으로 사용해서는 더 더욱 안 된다고 본다.
인간적인 도덕과 윤리의 문제가 아니고 정치의 안정을 위해서는 경제는 정치 논리가 아닌 경제 논리로 풀어야만 더욱 튼튼하고 안정된 국가발전 차원에서도 결론은 같다.
그리고 유능한 전문 경제인이 있다면 네 편 내 편 가리지 말고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서 가능한 한 경제계에 좀 더 몸담아 달라고 붙잡아야 할 것으로 본다. 한국 국민이 잘사는 길은 모든 지혜와 방법을 동원하여 경제 분야에 천재적인 인재를 모으고 그들의 지혜를 모아서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경제시대에 걸맞은 한국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해야 한다.
한국의 경제부흥, 국민 전체가 잘 사는 길이 한국 풍토에 맞는 많은 세월의 경제적 체험과 한국의 경제적 역사성과 경제 철학에서 출발하여 치열한 생존경쟁의 세계 무역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지혜가 나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유능한 전문 경제인은 국가 경제의 재산이요 국민 모두의 경제의 재산이기에 더욱 복잡해져 가는 세계경제사회에 더 많은 인재를 모으지는 못할망정, 노병이라고 하여 후배를 위해서 이 경제계의 인재들을 사회, 문화, 정치계에 배출시키는 것은 때에 따라서는 국가 경제의 큰 낭비요 실책일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세계금융위기 속에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네 편 내 편을 떠나서 경제 전문가들을 같이 모아 그들의 오랜 경륜과 전문적인 경제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케 하여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야 할 것이다.
모든 경제 분야 모든 행정 분야에 전문 기술자 세계의 장인정신같이 한 우물을 파도록 하고, 전문 인력을 육성하여 한 분야를 정통할 수 있도록 하여 사회적인 현실의 변화에 예리한 정보 능력과 통찰력 그리고 비판력을 갖게 한다는 것은 경제 사회에서 국가를 경영하는데 필수적인 조건으로 보아야 한다.
만일 30여 년 전 경제기획원이 처음 생겼을 때 그 경제팀, 그 인력, 그 정열 그 집결된 능력과 뜻과 꿈과 그 경험, 그 정신이 변질함이 없이 계승되고 그 경제팀에게 새로운 인재와 활력소만 계속 부여 했더라면 오늘날의 세계 수출 경쟁과 무역부문에서도 이겼을 것이고 선진국의 대열 에도 오래전에 진입했을 것이다.
참 애석하다! 어느 누가 이 경제 역사의 오류와 잘못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하는가? 과거의 경제정책 잘못을 시인하는 위정자는 단 한 사람도 없는 가운데 한국의 경제정책 관료들의 요직 경력을 쌓는 훈련장이 되고 말았으니 특히 정계로 나가는 이익 집단의 보호막 구실을 해온 한국경제 역사의 기록은 우리 후세에게 영원히 남게 될 것이다.
21세기를 사는 우리 국민은 앞으로 22세기를 대비하여 소모적인 정파 싸움은 여기에서 그만 접고 특히 정치인을 비롯한 위정자. 공직자 그리고 각 노동조합과 기업인 모든 국민이 합심하여 이 긴박하고 어려운 경제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할 것을 강조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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