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후보 정당추천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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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후보 정당추천 받아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04.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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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교육감 후보를 정당의 추천 없이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선거를 하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았다. 정당의 지도·검증 없이 사실 무소속이나 다름없는 선출직으로 ‘돈키호테’식 운영이 도마에 오르고 했다.
이번 교육감 선거도 마찬가지 특정 후보는 특정단체의 지원으로 교육감에 당선되고 2차례나 연임했다고 한다. 전교조는 과거 교육감당선에 일조했고 언제든지 교육감의 당선을 좌지우지할 정도인데 교육감이 자신들의 입장을 들어주지 않는다 하여 지지를 철회한 덕이 있다. 이번에도 보수와 진보진영의 논리로 선거가 펼쳐지고 있다. 자신의 사상과 이념에 관계없이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공식에 부합시켜 영혼을 팔아버리는 교육감선거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당초 교육감 선거를 왜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아울러 교육청 내 교육위원을 두지 않고 도의회에 두어 예산과 정책을 심의 받게 했다. 모순도 이만저만 아니다.
선출직에 나서는 후보가 정당추천이 없으면 심판 자체도 없는 것이다. 책임정치를 표방하고 있는 현재 정치구도에서 정당추천 없는 교육감 선거는 깜깜이 선거라는데 인식을 하고 있다.
각 후보들은 기존단체의 지원을 받아 당선된 김승환 교육감이 또 다시 지원받게 되는 것은 온당치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역단체 진보교육감 추대’에 반대하고 ‘현재 김승환 교육감의 재추대는 반대한다’는 성명도 내 놓았다. 그러면서 교육에 보수와 진보가 어디 있냐’는 볼멘소리는 그 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후보가 하는 소리이지 사심이 없고 교육발전을 위한 소리는 아닌 것 같다.
정당추천을 주장하는 것이 오히려 정정당당한 외침일 것이다. 자신들이 교육감을 당선시켰다고 주장하며 후보에 대한 비판과 검증없이 밀실야합으로 자기들끼리의 진보는 진보라 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 잘 듣는 교육감이 자신들 편이고 적극 지원해 임기 4년 동안 마르고 닿도록 잘 훈련된 교육감으로 사용하고 싶다는 게 전부일 것이다.
도내 유권자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할 선거가 교육감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특정단체의 지원을 받고 유력해진 교육감후보를 심판하는데 유권자의 힘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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