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10명 중 6명은 무직
상태바
장애인 10명 중 6명은 무직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8.04.22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 22.4%, 취업장벽 더 높아

장애인 취업자수가 10명 중 4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2017년 장애인경제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5월 기준) 만 15세 이상 등록장애인 246만80명 가운데 취업자수는 89만8475명으로 고용률 36.5%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인구의 고용률(61.3%)보다 24.8%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최근 5년간 장애인 고용률도 30% 중반대에서 정체되고 있다.

생산가능인구로만 한정하더라도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은 49.2%에 그쳐 2016년(50.2%)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생산가능인구 전체의 고용률은 67.0%로 약 20%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났다.

장애인 사이에서도 고용불평등이 존재했다.

지난해 남성 장애인의 고용률은 46.8%인데 비해 여성 장애인의 고용률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22.4%로 나타났다.

장애인 고용률 남여간 편차는 24.4%포인트로 전체 인구의 남성고용률(71.7%)과 여성고용률(51.3%)의 격차인 20.4%포인트보다 크다.

특히 발달장애를 포함한 중증장애인의 경우에는 지난해 고용률이 19.5%에 그쳐 경증장애인의 고용률(44.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비장애인과의 임금격차도 해소할 문제 중 하나다.

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장애인 임금노동자의 평균임금(2017년 5월 기준, 최근 3개월치)은 178만원으로 전체 임금노동자의 평균임금(242만3000원)의 73.4% 수준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상용노동자의 평균임금은 239만2000원으로 전체 임금노동자의 평균임금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임시노동자(90만9000원)와 일용노동자(126만3000원)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 고용을 실시한 기업들은 계속 장애인을 고용하는 비율이 높다”며 “이는 장애인을 고용한다고 해서 업무생산성이 저하되거나 기존 직원과의 융화를 하기 어렵다는 편견이 잘못됐다는 증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처럼 대기업이 장애인고용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