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9일부터 7월 29일까지, 쌍화차 거리?쌍화차 재료?옛 기록 등 100여점 전시
정읍을 대표하는 아홉 곳의 명소(정읍 九景)) 중 하나이자 도심 속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쌍화차 거리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린다.
정읍시립박물관이 제11회 기획특별전으로 쌍화차 거리의 독특한 역사성과 문화성을 조명한다. 5월 29일부터 7월 29일까지 정읍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쌍화路 통하다’가 열리는 것.
쌍화차 거리는 정읍경찰서에서 정읍세무서까지 이어지는 길목이다. 중앙1길 350여m에 이르는 길가 양쪽에 모두 13개소의 전통찻집이 자리하고 있다. 이외 지역을 포함해 정읍에는 모두 25개소의 쌍화찻집이 있다.
쌍화차거리는 자연발생적으로 조성됐다. 30년을 훌쩍 넘긴 쌍화탕 찻집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쌍화탕 찻집이 어울린 정경은 소박하고 편안해, 정읍을 찾은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다.
다른 지역에 비해 정읍에서 유독 쌍화탕 문화가 융성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쌍화탕의 주재료인 숙지황에 주목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 임금에게 진상했다고 하는 옹동 지황은 현재도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쌍화찻집 저마다의 독특한 맛과 분위기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이다. 30년 여 년의 시간을 품은 찻집에서부터 최근 트렌드를 받아들여 체인점이나 인터넷 쇼핑, 테이크 아웃 등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는 찻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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