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탁선거 신속한 수사로 결론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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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탁선거 신속한 수사로 결론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04.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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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다음으로 전주시장 선거가 이슈이다. 그동안 정치인 일색의 후보에서 공무원 출신이 출마해 선명성과 투명성이 담보되고 정책선거를 기대했다. 그러나 ‘그 나물에 그 밥’인 것처럼 기존 정치인보다 더 혼탁하다는 여론에 고개가 절로 흔들어 진다.
여기에 김승수 전주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대자보 사건에 대해 꼬리 자르기 식의 변명은 시민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 아무리 진실을 외치고 싶어도 현실 법테두리 안에서는 범죄로 처벌받는다. 이번 대자보사건은 사건의 구성이 너무나 명백해 수사의 진도를 낼 전망이다.
대자보를 붙인 당사자가 경찰조사를 받았고 그동안 이현웅 예비후보와 함께 활동한 사진들이 밝혀지고 있어 변명의 여지는 없어 보인다. 이를 두고 “개인적인 일탈이다”고 치부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으로 추잡한 행태로 인정하는 것부터 배워야 할 것이다.
아울러 민주당 중앙당에서 공천자 확정이 늦어지는 이유를 모르겠다. 광역단체장은 중앙당의 소관이지만 기초단체장은 도당에서 공천권을 가지고 있고 사실상 중앙당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 도당 선관위에서 결정된 사항을 두고 중앙당에서 주물럭거리는 것은 결국 공천 장사를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해가 오해를 불러오고 진실이 왜곡되는 경선을 하루라도 희석시키기 위해서는 중앙당의 최종 확정으로 본선을 준비하는 후보에게 안정감을 심어 줄 것이다.
비단 민주당만이 아닌 다른 야당도 마찬가지 후보의 건전성을 앞세워 확정발표하면 유권자의 검증을 도와주어야 한다. 인간은 신이 아닌 이상 결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 결점이 통상적으로 이해정도 선이라면 검증을 통과할 수 있겠지만 수준의 정도가 사회통념상 불가하다면 유권자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정치권을 다스릴 수 있는 힘은 유권자에게 달려있음을 인지하고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신속히 확정해 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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