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담판 짓겠다” 약속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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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담판 짓겠다” 약속 지켜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05.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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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 가는 전북경제를 바로잡겠다며 선언한 “대통령과 직접 담판을 짓겠다”는 송하진 지사의 말을 믿고 싶다. 그만큼 전북경제가 흔들거렸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군산조선소 및 지엠사태를 전북패싱으로 이어져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 따라서 송하진 도지사는 언론을 통해 전북의 주요현안사업을 대통령과 직접 물어보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동안 공직생활을 통해 얻어진 영감으로 정부가 친근함을 느끼고 우리 편이라는 느낌은 처음이다”며 자신감을 표현했지만 왠지 떨떠름하다. 군산조선소가 무너지고 쓰러질 때 송지사는 어디에 있었는가. 툭하면 잼버리대회 유치에 사활을 걸고 유럽투어마다하지 않았다. 물론 도지사라는 직책이 어디 한 군데만 머물러 있을 순 없다. 하지만 군산조선소 문제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민생이었다.
그렇게 정부와 교감을 느끼고 친근감이 있다고 하나 군산 지엠사태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석할지 궁금하다. 평택과 다른 지엠공장은 정상화하는데 군산 지엠은 철수라는 것에 정부와 친근하고 대통령과 교감을 하고 있는 도지사가 할 말 인지 묻고 싶다. 감나무 밑에서 감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선비가 아닌 직접 감나무에 올라 감을 따는 농부가 좋다. 명분을 앞세우고 실리를 추구하는 그런 행정가시대는 지나갔다. 새만금개발은 어떠한가. 정권마다 선거에 이용해 먹고 고작 물막이 공사해 놓고서 새만금의 완성을 자축하는 그런 꼴에 박수라도 보내야 하는 것인지 전북도민을 꼴뚜기로 보는 정치인과 국정의 책임 있는 자리에 올라 감투를 쓰고 있는 자들의 흉내내기에 전북이 춤을 출 필요는 없는 것이다. 국책사업이라 치부하기 보다는 도지사가 할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맞은 처사일 것이다. 지금까지 송하진 도지사가 이룬 새만금의 업적은 무엇이 있는지 답할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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