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장재영 전북 장수군수 "부농정책 아직도 갈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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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장재영 전북 장수군수 "부농정책 아직도 갈길 멀다"
  • 투데이안
  • 승인 2009.08.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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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군의 대표적인 부농정책인 5.3정책이 정착되며 잘사는 농촌을 이룩하기 위한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역순환농업을 비롯해 장수 승마장 건립, 장수국민임대주택 등 굵직한 사업들이 유치되며 장수군이 표방하는 ‘농업.건강 중심도시’로 건실히 다가가고 있다.

지난 3년간 장수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장재영 군수를 만나 구체적인 발전내용과 남은 임기동안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우선 장수군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는 평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이 어떻게 이뤄졌는가?

"일단 민선 4기에 들어 재정확충이 이뤄졌다. 올 예산이 1921억원으로 2000억원 예산시대를 앞두고 있다. 특히 국가공모사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 지난 2006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모두 98건에 248억57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장수군은 한우와 사과가 특산품이다. 가장 힘있게 추진되는 5.3프로젝트의 추진 상황이 궁금하다.

"5.3프로젝트는 경종(논.밭농사)과 축산의 물질순환으로 생산비 절감과 작모간의 소득보완, 기술집약으로 5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3000농가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그 동안 한우와 사과, 토마토, 오미자 농가 등 관내 297개 작목반에 2379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농가별로 ▲농업생산기반조성사업(연소득 5000만원 미만 농업인) ▲경영운영 지원(연소득 5000만원 이상 농업인) ▲공동기초영농과 복지지원(소규모 영세농업인) ▲작목별 특성에 따른 관리지원(대규모 전업.기업형 농업인) 등의 지원이 실시되고 있다."

-이 밖에도 굵직한 사업유치가 많은 것으로 안다. 어떤 것들이 있었는가?

"행정안전부에서 공모한 소도읍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2011년까지 10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 환경개선, 지역특화산업 등 지역개발사업을 추진이 이뤄진다. 또 전라북도 축산위생연구소도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농어촌뉴타운조성사업에 이어 육십령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장수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계북 어전리 문성마을 산촌생태마을조성사업 등이 유치돼 도농복합도시로서 면모를 갖춰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의 성공도 성과로 보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9월18일부터 21일까지 의암공원을 비롯한 장수군 전역에서 열린다.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는 그 해 첫 수확한 건강한 농축산물을 소비자에서 선보이는 농축산물 축제로 농산물 수확체험행사를 비롯해 각종 전시판매행사, 시식행사, 농촌체험행사, 문화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축제기간 8만여명이 축제장을 방문, 65억여원의 경제파급효과를 거두며 농축산물 축제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19일부터 방영 예정인 KBS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를 장수군에서 제작 지원을 하게 됐다. 제작지원이 이뤄진 배경과 이를 통한 홍보효과는 얼마나 클 것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극중 주인공인 강혜나(윤은혜분)의 캐릭터가 입맛이 매우 까다로운 국내 최고 재벌 상속녀다. 매일 아침 먹는 사과와 즐겨먹는 한우를 국내 최고의 품질 생산지로 찾다 우리군에 제작지원 의뢰가 들어와 인연이 됐다.

이번 ‘아가씨를 부탁해’라는 작품에서 주인공 강혜나가 즐기는 명품 먹거리로 장수군의 농축산물이 소개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문화유적과 관광지, ‘장수한우랑사과랑 축제’ 역시 드라마를 통해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윤은혜씨가 한류 스타인 점을 감안하면 세계적인 홍보효과가 발생, 관광자원화를 통한 수백억원의 수익효과를 거둘것으로 확신한다."

-장수군의 명소와 축제 등 관광 컨텐츠 개발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것들이 있는가?

"천혜의 청정자연을 배경으로 방화동가족휴가촌과 와룡휴양림, 지지계곡, 토옥동 계곡, 장안산 등의 관광자원이 있다. 최근 동서남북 고속도로 개통으로 전국적으로 접근성이 용이해짐에 따라 편안한 휴식을 원하는 많은 도시민들이 장수를 찾고 있다.

앞으로 말 산업 클러스터를 차질 없이 추진해 차별화 된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도깨비축제, 사과꽃 축제, 오미자축제, 사이버 팜 체험행사 등 마을 단위의 소규모 농촌체험행사와 축제를 활성화 하고 도-농교류를 확대,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뜬봉샘 생태공원, 물공원 등을 활용한 물 관련 축제와 탐사프로그램을 비롯 말산업과 연계한 복합승마레저단지 조성과 장수골프장 조성 등 지역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산악레저문화관광자원 개발도 예정돼 있다."

-끝으로 도민여러분께 한마디.

"그 동안 돈버는 농촌, 잘사는 장수를 만들겠다는 군민 여러분과, 도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다. 산간오지의 장수군을 자연과 어우러지는 부농군으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발전은 분명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건강한 행복도시, 세계 최고의 살기 좋은 장수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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