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5자 구도… 본격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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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5자 구도… 본격 레이스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8.05.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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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신재봉·임정엽·권태홍·이광석, 첫날 후보 등록 마쳐
▲ 도지사 후보들이 24일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정식 후보등록을 마쳤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송하진, 자유한국당 신재봉, 민주평화당 임정엽, 정의당 권태홍, 민중당 이광석 후보.
6·1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24일 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도지사에 나서는 후보자들이 일제히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번 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송하진 후보를 비롯해 민주평화당 임정엽 후보, 정의당 권태홍 후보, 민중당 이광석 후보, 자유한국당 신재봉 후보 등 5자 대결로 치러진다.
바른미래당을 제외하고는 원내정당에서 모두 지사 후보자를 냈다.
민주당은 정당 지지율을 기반으로 선거를 끌고 가겠다는 입장이다. 정가에서는 이번 도지사 선거가 송 지사의 재선가도에 다른 후보들이 추격하는 양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과 함께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까지 높아 송 지사가 유리한 고지가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월부터 레이스에 나선 정의당 권 후보와 2014년 6·4 지선에서 두자릿수(10.31%) 득표율을 보인 민중당 이 후보는 정책과 인물경쟁력을 앞세워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으며, 이달초 선거에 뛰어든 임 후보는 당 현역 의원들의 지원을 통해 선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임 후보와 권 후보, 이 후보는 등은 전북경제의 위기 상황을 부각시키며 ‘송하진 도정’을 비판하며 표 갈이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지역별 공약도 잇따라 발표하며 송하진 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반면, 송하진 후보는 그간 느긋한 자세로 자신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송 후보 측은 재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 이에 따른 도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현안을 챙기겠다는 전략을 펼쳐왔다. 송 후보는 선거전에서 현 정부와의 긴밀한 관계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3일 구성한 선대위 발표가 이를 방증하고 있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김진표 의원, 진영 의원, 송영길 의원, 홍영표 의원, 안규백 의원, 우원식 의원 등 12명으로 이들 모두 문재인의 사람들로 분류되는 당내 중진들이다.
다만, 변수는 남아 있다.
북한의 갑작스러운 어깃장에 훈풍을 타는 듯 하던 남북관계가 주춤하면서, 정치권도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6ㆍ13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천안함 폭침과 세월호 참사 등 과거 지방선거 당시 영향력이 가장 클 것으로 꼽혀온 변수들이 당초 예상과 다른 결과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지방선거 전날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예상과 달리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에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남북관계가 비단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라는 점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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