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지질탐방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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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지질탐방 인기
  • 나인기 기자
  • 승인 2018.05.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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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 차곡 채석강, 역사·문화가 함께하는 생태·지질탐방의 현장
서해안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채석강과 적벽강은 1988년 변산반도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30년 동안 희귀한 지질·생태 자원이 잘 보존되어 왔다. 또한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유산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 명승 제13호로 2004년에 지정되었다.2017년에는 부안의 채석강, 적벽강, 솔섬, 모항, 위도, 직소폭포 지질명소는 고창의 선운산, 운곡습지 및 고인돌군, 병바위, 소요산, 고창갯벌, 명사십리 및 구시포 지질명소와 함께 우리나라 열 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다. 부안은 우리나라 대표 중생대 백악기 퇴적-화산학적 우수성을 지닌 국가지질공원으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연계 기반시설이 풍부하여 관광객뿐만 아니라 교사, 학생들의 교육장소로 활용되면서 부안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지난 5월 24일, 충주예성여자고등학교 100여명 학생들은 부안청자박물관 도예체험과 채석강 지질탐방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채석강 봉화봉 일대에서 나타나는 공룡발자국 사진을 보면서 채석강이 만들어진 중생대 백악기 화산활동이 활발했던 시기로 시간여행을 떠났다. 학생들은 지질공원해설사의 설명에 따라 공룡이 활보하던 호수가에 살았던 나무줄기 화석을 찾아보고, 지각의 약한 틈을 따라 솟아오른 뜨거운 마그마가 채석강의 퇴적지층을 뚫고 올라온 관입암체를 관찰하였다. 충북예성여자고등학교 조아름 교사는 “청자박물관에서 점토 흙을 빚어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도예체험도 인상깊었고, 채석강의 다양한 지질구조를 관찰하면서 학생들의 추억도 차곡차곡 쌓아가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고 하였다.다가오는 6월에도 이화여자고등학교, 전남 장성 문향고등학교 학생들의 지질탐방, 서울시 지구과학교사연합회 교사들의 지형·지질 조사, 전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대학생 야외지질학습, 부산대학교와 거창화강석연구센터 연구진의 연구조사가 계속될 예정이다.또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부안지질명소 6개 중 적벽강, 채석강, 솔섬, 모항 지질명소 4개는 부안마실길 내에 위치한다. 전북 천리길로도 선정된 아름다운 부안마실길 3코스에는 건강과 여유를 찾는 걷기 여행객들이 줄을 잇는다. 또, 과학교과서에서 보았던 채석강과 적벽강의 다양한 지질구조, 해양생태계를 관찰하는 학생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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