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초록색‘배’로 수입개방 돌파구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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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초록색‘배’로 수입개방 돌파구 찾아
  • 문공주 기자
  • 승인 2018.05.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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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3년간, 배 우리품종 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 박차
익산시농업기술센터는 배 우리품종 생산, 선별, 유통 등 일관 체계를 구축하고 명품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하여 「배 우리품종 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을 2020년까지 3년간 지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 해부터 추진되는 배 우리품종 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7억 5천만원이 투입되고 유통 조직인 익산원협 APC와 배공선출하회가 참여하여 연간 5ha씩 3년간 15ha의 우리품종 배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가는 사업이다.
전문생산단지에 참여하는 ‘배공선출하회’는 GAP 생산 등 고품질 배를 생산하여 익산원협 APC를 통해 매년 420톤 이상 싱가폴, 대만, 캐나다, 하와이 등에 수출하고 있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생산, 선별, 유통 등 일관 체계를 갖춘 우수 품목조직이다.
참여농가는 묘목, 교미교란제, 노린재트랩, 고소작업대 등 고품질 배 안정생산을 위한 자재를 지원받고 익산원협 APC는 선별장, 선별시스템 등 선별, 유통 체계 일관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월 배 재배농가, 익산원협등과 협의하여 새로 도입할 배 신품종으로‘그린시스’를 선정하였다.
배‘그린시스’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나주배연구소에서 동양배와 서양배를 교배하여 기존 배의 고질병인 검은별무늬병에 강한 품종으로 육성되었다. 나주배연구소에 따르면 검은별무늬병 감염율은 그린시스배는 3.3%, 신고배는 69.4%라고 하였다.
또한 ‘그린시스’는 기존의 배와는 과피색이 전혀 다른 초록색 품종으로 수려한 외관, 당도 12.3 브릭스(Brix), 과중 460g 내외의 중.소과(기존 배 480~600g), 석세포가 거의 없고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과즙,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그리고 9월 하순 수확기로 상온 보구력과 저온 저장력이 뛰어나 상온에서 50일, 저온에서는 7개월 이상 안전하게 저장이 가능하다.
농촌진흥청은 최근에 우리품종을 소비자 선호과일 생산을 위한 권역별 대표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무주 아리수(사과), 정선 홍금(사과), 영천 루비에스(사과), 나주 슈퍼골드(배), 익산 그린시스(배) 등을 선정하여 광역조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신품종배 ‘그린시스’는 전국 유일하게 익산에서 생산되고 핵가족화, 1인 가족 증가, 개성화 등 소비자의 다양한 트렌드 변화에 맞출 수 있는 장점을 많이 지니고 있기 때문에 2020년 이후 본격적으로 생산 출하되면 시장에서 수입과일에 맞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
진선섭 농업기술센터소장은“전문생산단지 참여농가에 대해 농약안전 사용교육, 검역해충 방제교육 등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철저한 예찰과 적기방제로 고품질 안정생산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향후 신품종 그린시스 배를 국내는 물론 수출확대를 통한 농가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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