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엽 “Again 1998, 남북 교류협력의 새 장을 열자!”
상태바
임정엽 “Again 1998, 남북 교류협력의 새 장을 열자!”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8.05.29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생산 소와 쌀을 전주현대차에 실어 북한에 보내자...

임정엽 도지사 후보 등이 전북 쌀 등 생산품을 통해 남북 교류협력의 새 장을 열자고 제안했다.

임 후보와 정동영 국회의원, 박재완 완주군수 후보는 29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남북정상회담으로 북미정상회담 재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상호 신뢰 회복을 위해 남북 교류협력으로 확고히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임 후보는 “역설적이지만,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대화가 단절 됐을 때, 가장 전격적인 조치가 ‘개성공단 폐쇄’였음을 상기해야 한다”며 “결국 북한에 대한 안전 보장과, 민간 교류 확대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두 축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달 16일은, 지난 1998년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 떼를 현대자동차 트럭에 싣고 판문점을 넘어 방북한지 20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라며 “그러나 방북 당시는 외환위기 직후로,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내린 결단이 지금 전북 상황과 다를 게 없다”고 회고했다.

실제 전북은 현대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마저 몸집 줄이기에 나서면서 경제 전반에 먹구름이 일고 있다. 

임 후보는 “최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중형트럭을 하루 180대 생산에서 120대로 30% 넘게 줄여 조업일수 감소와, 타 지역으로 전환 배치되는 등 지역사회 우려가 높다”고 침울했다.

이 때문에 전북 산 쌀과 차량 등을 북으로 보낼 수 있다면, 남북 관계 개선은 물론 전북 경제 회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복안이다.

당시 정 명예회장의 소 떼 방북을 계기로 남북 화해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면서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 발판이 된 경험을 다시 한 번 활용해보자는 의미다.

임정엽 후보는 “지금 남북 화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방북 20주년에 맞춰 ‘전북의 쌀을, 전북의 트럭으로’ 북한에 보내기 위한 ‘남북교류협력회의’를 제안한다”고 재차 청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