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공차운행 강력 단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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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공차운행 강력 단속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06.0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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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발인 시내버스가 운전자의 마음대로 운행한다면 대중교통정책은 헛수고로 돌아가고 만다. 그동안 민원이 접수된 예로 막차운행 시 정해진 노선을 종점까지 운행해야 함에도 승객이 없다는 이유로 운행하지 않거나 단축운행 및 심지어 중도하차를 요구하는 운전자가 있어 전주시가 강력 대처키로 했지만 왠지 씁쓸하다. 굳이 시내버스의 감찰까지 하면서 공적인 업무를 소모하는 것에 운전자의 사전교육의 필요성을 깨닫게 한다.
사실 시내버스 막차의 경우 이 차를 이용하지 못할 경우 집으로 돌아갈 방법이 없다. 힘든 일을 마치고 지친 몸으로 막차를 기다리는 서민들은 어쩌라고 운전자 맘대로 운행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런 행위는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 아예 운전대를 잡지 못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요즘 시내버스 운전자의 직정이 인기 상종가이다. 웬만해서는 시내버스운전자에 도전하지도 못할 정도로 복지와 월급이 나아졌다. 기본이 연봉 4천만원이상이면 전북지역 상위 10%에 속할 정도이다. 이런 처우를 받는 근로자가 자기 맘대로 운전한다면 우리가 세금을 굳이 낼 필요가 없는 것이다. 공익적 업무라면 환경과 관계없이 그 일을 준수해야 한다.
이러한 악덕 운전자를 잡기 위해 전주시가 나섰다. 암행감찰을 통해 불법사례를 적발하고 적극 대처한다는 애기인데 암행감찰보다 이용객들의 불편민원만 잘 처리해도 악덕 운전자의 횡포는 사라질 전망이다. 전주시가 시내버스 업자들에게 지급해주는 버스보조금이 연간 400억대에 이른다. 아마 시민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뒤로 넘어질 것이다. 천문학적의 보조금을 지급해 주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면 아예 공영제버스 제도를 준비해야 한다. 연간 400억 정도면 공영제로 운영했을 때 부족하지 않을 정도 예산임을 알아야 한다. 시내버스 관계자들의 자숙과 사전교육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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