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살아있는 세상이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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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살아있는 세상이 돼야
  • 허성배
  • 승인 2018.06.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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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배/논설위원
말 잘하고 글 잘 쓴다고 현명한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 있다. 언론이 살아있는 시대를 가르쳐 밝은 세상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언론은 신속하고 공정한 보도의 책임도 따라 국정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기 때문이다.
만일 특정 언론사가 정치 경제에 유착되어 편파 보도로 자활 책으로 삼는다면 일시적으로는 국민을 속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코, 살아남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교통 통신이 발달하지 못한 시대 에서는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가!
지구촌의 구석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까지 안방에서 눈과 귀로 확인하는 세상인데 하물며 손바닥만 한 국내의 사정을 속일 수 있다면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아 놓기 전에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민주사회의 존립은 언론이 살아 있을 때만이 가능하다. 대다수 국민은 언론을 통해서 현실을 이해하고 처신을 하기 때문이다.
언론이 합심하면 정부를 어렵게 만들을 수도 있고. 국민을 시각장애인이나 귀머거리로 만들 수도 있다. 그러므로 언론이 살아있는 시대를 밝은 세상이라 말한다.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둔 지금 여기저기서 불법 선거에 야합과 금품   살포 설까지 나돌고 있는데 그 여느 때처럼 선거가 끝나면 자취를 감추는 철새정치인들의 실상을 볼 때면 그들이 우리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는가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언론은 일시적으로 이권을 챙기려는 계산으로 이 정당 저 정당을 기웃거리는 자들에 대해 그 실상을 정확히 파헤쳐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보도할 책임이 있다.
반대로 기존 정당이거나 집권당 일지라도 정책의 허구성이나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하는 우롱을 한다면 과감히 필봉을 휘둘러야 한다. 문제는 있다. 아무리 예리한 필봉이라 할지라도 진실을 왜곡하거나 공정성을 상실한 보도라면 언론사는 거꾸로 비판을 받아야 한다는 중대한 사실이다.
지금은 곧 2020년대를 바라보고 있다. 정치인들이 지난 80년대 국민의 정치의식 수준으로 착각하고 엉뚱한 짓을 감행한다면 자멸을 면치 못할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교육수준은 세계적이다.
20대에서 60대까지의 대부분 유권자는 최소한 중학교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런 높은 정치의식을 가진 우리의 현실을 고려한다면 정치인들은 물론 언론 또한 국민을 소홀하게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정치인의 공약(空約)이나 언론에 속아 넘어갈 국민은 한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이제 지방 언론사도 단순히 지역 여론 형성이라는 차원을 넘어 국민의 주권 행사가 공명정대하게 실현되도록 애국심을 호소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다.
어느 정당이 표를 많이 얻어 당선되느냐 하는 것은 국민의 심판에 따를 일이다.
우리의 언론은 정론직필(正論直筆)로 국민의 올바른 심판이 내려지도록 진실하고 공정 신속하게 전달할 책임을 통감하고 실천할 일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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